2019-01-16 09:46:37
줄기세포 치료제 선도자 김현수 대표
골수이식 전문의 경험 살려 심근경색치료제 세계 첫 개발 간경변 치료제는 임상 진행중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파미셀의 김현수 대표(56세·사진)는 한국 아주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출신이다. 산부인과 의사였던 부친을 따라 의사가 된 그는 아주대학병원 골수이식팀장으로 일하면서 줄기세포를 리용한 치료를 해왔다. 2002년 12월 그는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파미셀을 설립했다. 회사 설립후 그는 2011년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로 만든 급성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 AMI'를 내놓으면서 결실을 맺었다. 2016년에는 서울 압구정동에 '김현수 줄기세포클리닉'을 열었다. 줄기세포 치료제로 난치병 환자를 고치면서 줄기세포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는 "줄기세포를 리용해 심근경색에 의한 심부전, 간경화, 중추신경계질환 등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 대표가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알콜성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리버(셀그램-LC)'이다. 간경변은 추후에 간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은 만큼 줄기세포 치료제가 시판된다면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간은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해 간이식을 빼고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김 대표와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대상은 누구인가. 치료 프로세스는 어떤가?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고치기 힘든 중증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림상시험을 통해 치료효과를 립증한 급성심근경색, 간경변, 뇌졸중, 척수손상 등 중증 질환이 대상이다. 줄기세포치료제 투여 경로는 크게 혈관내 투여와 기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혈관내 투여가 가능한 줄기세포치료제는 파미셀의 '하티셀그램―AMI'가 유일하다. 그밖에는 국소부위(피하지방, 손상된 연골 등)를 통해 주사하는 방식이다. 치료 프로세스는 치료제마다 다르다. 하티셀그램―AMI의 경우 환자가 병원을 래원하면 먼저 줄기세포 대상 질환인지, 줄기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한다. 치료가 가능하다면 국소마취 후 환자의 골수를 채취한다. 10~15분이 소요되며 통증은 거의 없다. 채취한 골수는 의약품 제조기준의 세포배양시설(GMP)로 옮겨지고 중간엽줄기세포만을 분리 배양하는 4주 과정을 거쳐 주사기 형태로 제조된다. 이를 지정된 날자에 병원으로 운송한 뒤 환자에게 혈관을 통해 주사하는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의 장점은? ▷성체줄기세포는 신체내의 조직 손상 부위에 잘 도달하는 특성이 있다. 손상된 부위에 도달하면 활성화돼 치료효과가 나타나는데 성체줄기세포 중 중간엽줄기세포가 치료핵심역할을 한다. 례컨대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장기가 손상돼 심장 펌프기능(좌심실구혈률)이 떨어진 경우 심근조직에 작용해 좌심실구혈률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간경변 환자에서는 간의 섬유화(딱딱해진 정도)가 조직학적으로 명백히 호전되기도 했다. 줄기세포 치료의 강점은 상호보완성이다. 장기 이식의 경우 공여자의 부족, 감염 위험성, 다양한 합병증, 고비용 문제로 인해 치료에 한계가 있는데 줄기세포 치료와 보완적인 역할이 가능하다. 치료기간은 얼마나 걸리는가? ▷줄기세포치료제는 주사제 형태이기때문에 치료에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질병 중증도에 따라 치료회수는 달라진다. 경증 질환은 한번의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중증질환은 반복치료가 필요하다. 안되는 치료는 무엇인가? ▷환자의 비용부담이 크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1회 투여하는데 진료비, 치료비, 입원비 등을 포함해 2000만원(인민페 12만원)가량 든다. 줄기세포치료를 받을 수 없는 대상은 활성감염증(후천성면역결핍, 매독 등)이 있거나 활성이 있는 세균 감염의 경우이다. 파미셀이 만든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는 무엇인가? ▷2011년 7월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개발해 한국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급성심근경색환자의 좌심실구혈률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환자 자신의 골수를 채취해 중간엽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하는데 약 4주가 소요된다. 주사기 형태로 포장되며 관상동맥 내로 투여한다. 심부전을 포함한 난치성 질환 치료 목적으로 약 1700건이 처방됐다. 한국의 줄기세포 사업 수준은 어떠한가? ▷전 세계 8개 줄기세포치료제 중 4개가 한국에서 개발됐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한국정부가 2003년부터 줄기세포치료 유용성을 인정하고 약사법에 따라 엄격히 관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만 줄기세포 산업이 경제의 한축으로 자리 잡으려면 대량 생산체제가 중요하다. 향후 파미셀의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제가 있지만 추가 적응증으로 간경변 치료 목적의 셀그램―LC가 림상 2상을 마치고 식약처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수지상세포를 리용한 또 다른 치료제 라인인 항암치료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란소암과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림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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