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8 09:29:20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은 낮시간대에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활동시간대인 저녁시간대에는 뇌의 기능이 향상됐지만 아침형 인간의 주요 활동시간대에 비해서는 기능이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학의 인간 뇌 건강센터의 엘리스 페이스 차일즈 박사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저녁형 인간은 일반적인 오전 9시~오후 5시 일과 시스템과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 연구팀은 취침시간이 평균 새벽 2시 30분, 기상시간이 아침 10시 15분인 '저녁형 인간' 22명과 취침시간이 밤 11시 직전이고 기상시간이 아침 6시 30분인 '아침형 인간' 1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뇌의 디폴트 모드에 해당하는 '휴지기 뇌 련결도'를 MRI로 촬영하고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뇌 기능 테스트를 하고 낮시간에 얼마나 졸리는지 물어봤다.

저녁형 인간은 전형적인 일과 시간대에서 의식의 유지와 관련이 있는 뇌 부위들의 '휴지기 뇌 련결도'가 하루 종일 낮았다. 이때문에 주의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졌으며 졸림도 지속됐다. 특히 아침시간대에 이런 현상이 심했다.

반면 아침형 인간은 특히 아침시간대에 주의력과 반응속도가 가장 빠르고 졸림도 가장 덜 했다. 아침형 인간은 또 작업수행, 각성과 련관이 있는 뇌 부위들의 '휴지기 뇌 련결도'가 하루 일과의 모든 시간대에서 높았다.

저녁형 인간은 저녁 8시쯤이 주의력과 반응 속도가 가장 빨랐고 졸음도 가장 덜 했다. 하지만 이것도 '아침형 인간'의 절정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