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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성격 차이, 과학적 근거 없다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9-03-25 클릭:

2019-03-25 10:15:13




태여난 순서에 따라 형제들의 성격이 다르다는 통념을 반박하는 연구가 나왔다. 

'맏이는 책임감이 강하고 결단력이 있지만 막내는 반항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다'는 식의 형제간 성격 차에 관한 세간의 고정관념은 공고하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없는 편향에 불과한 것으로 '또' 한번 립증됐다. 

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스페인(에쓰빠냐)의 발레아릭 아일랜드대학교의 연구진은 세가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 

첫번째 분석 데이터는 탐험가나 혁명가로 족적을 남긴 위인 200명이였다.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3남매 중 둘째), 꾸바 혁명의 지도자 체 게바라(5남매 중 맏이), 전투적 사회주의자 로자 룩셈부르크(5남매 중 막내) 등을 분석한 결과, 반항적이거나 모험심이 강해서 위험을 무릅쓰는 성향은 태여난 순서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분석은 '바젤-베를린 위험 연구'의 평가방식에 따라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인터뷰했다. 례컨대 10딸라를 그냥 받을 것인가? 승률 10%로 100딸라를 받을 수 있는 게임에 베팅할 것인가를 묻는 식이였다. 역시 태여난 순서와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은 무관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1만 1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독일의 라이프치히대학교의 연구진이 미국, 영국, 독일의 2만명을 대상으로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쾌활함 △신경질적 성향 등 '다섯가지 기질'에 관해 연구한 결과 역시 형제간의 출생순서와 무관한 것으로 나왔다. 

역시 2015년 미국 휴스턴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로디카 데미안 교수가 고중학생 37만명을 상대로 다섯가지 기질에 관해 조사했을 때도 결과는 똑같았다. 

반론이 없지는 않았다. 아이비리그의 명문대학에는 맏이가 많다는 사실이 맏이의 성격이 좀 더 성실한 모범생 스타일이라는 근거로 제시되기도 했다. 례컨대 하버드대학의 경우 2017학년도 신입생의 40%가 맏이, 32%가 막내, 14%는 중간둥이, 12%는 독자였다. 

그러나 미국에서 부유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그래서 아이비리그에 진학을 많이 하는 가정은 대개 아이를 적게 출산한다는 점을 간과한 지적이라는 재반론이 나왔다. 즉 잘 사는 집이 대개 둘만 낳는다고 가정할 때 부자집 아이 중 절반은 맏이지만 가난한 집의 아이가 맏이일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 

게다가 경제적 형편이 넉넉지 않은 가정의 경우, 맏이를 아이비리그의 비싼 학교에 보냈을 경우, 동생들은 성적이 좋아도 상대적으로 학비가 싼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데미안 교수는 과학적인 실험과 분석이 잇따라 부정하고 있음에도 태여난 순서로 성격을 규정하려는 시도는 '좀비 이론'이라고 깎아내렸다. 

라이프치히대학교의 슈테판 슈머클 교수는 "손우의 형제가 동생보다 책임감이 강한 것은 태여난 순서때문이 아니라 아동 발달과정에서 당연히 나타나는 '나이 효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랠프 허트위크 교수는 "아동기에 태여난 순서에 따른 성격 차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성인이 됐을 때 그 차이는 소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고 워싱톤 포스트가 보도했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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