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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퇴직, 당신은 준비되였는가?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9-07-10 클릭:

구체적인 계획, 목표는 퇴직 후에 공허함을 줄여주고 행복감을 증진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계획 있는 퇴직으로 행복한 만년 준비해야

2019-07-09 08:55:40

안도현 모 기관단위에서 퇴직한 리종섭(62세)은 퇴직 후 갑자기 늦어진 생활절주와 한가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한동안 ‘퇴직 종합증’에 빠졌었다. “퇴직 전에 미리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고 준비를 할 거 그랬다. 그저 쉴 생각만 했는데 지금은 남아 도는 것이 시간이여도 딱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리종섭은 1년 동안 거의 집에서 휴식하면서 퇴직 후의 ‘공허함’을 이겨내느라 애먹었다고 한다.

30여년 동안 지겹도록 매일 반복한 ‘출근’을 졸업하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퇴직, 인생 ‘후반전’인 퇴직 후 생활을 직장인들보다 더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허전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슬럼프에 빠지고 심하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퇴직 후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퇴직 전부터 미리 무엇을 할지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직 후의 생활을 미리 계획하고 있는가?’의 문제에 관하여 얼마 전 《로년일보》는 전국 일부 지역 100명의 60세 이상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30명의 독자는 퇴직 후의 생활을 전혀 계획하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그 리유에 대해 대부분 ‘계획하기 귀찮다.’, ‘어떻게 계획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70명의 독자들은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어느 정도 계획이 있다고 답하긴 했지만 그중 42명의 계획은 두리뭉실할 뿐 구체적이지 않고 명확하지 않았다. 오직 28명의 독자들만 퇴직 후의 생활을 구체적이고 충분하게 계획했다고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실제로 기자가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을 한 시민들을 인터뷰한 결과 극소수의 시민들만 전공을 살린 재취업, 귀농, 려행 등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었다. 대부분 이미 퇴직을 한 시민들도 딱히 계획은 없었고 그냥 자연스레 상황에 맞춰 취미생활을 하고 있거나 황혼육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열을 불태우는 재취업

연길시 모 교육기관 간부로 퇴직을  앞둔 박모는 지금부터 퇴직 후의 삶을 아주 충실하게 계획하고 있다. “평생 교육사업에 종사하면서 빈곤아동 공익사업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제 퇴직하면 협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빈곤아동 돕기 공익사업을 진행할 타산이다.”는 박모는 전공을 살린 재취업을 계획하며 더욱 바빠질 퇴직 후의 생활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유롭게 오르는 려행길

3년 전 퇴직한 방녀사는 며칠 후 친구들과 떠날 려행에 요즘 기분이 들떠있다. 려행을 좋아하는 방녀사는 퇴직 전부터 친한 친구들과 려행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퇴직 후 해마다 친구들과 함께 타이, 일본 등 려행을 다니고 있다. “사업하면서는 시간이 충족하지 않아 려행을 많이 못 다녔는데 이젠 퇴직을 하고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여유로우니 힘이 있을 때 많이 다닐 계획이다.” 방녀사는 려행을 통해 만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다시 뛰여든 ‘삶의 현장’

6개월 전 퇴직을 한 강모는 퇴직 후 취미생활을 즐길 틈도 없이 다시 ‘삶의 현장’에 뛰여들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떠났다. “60세 아직 젊은 나이인데 이제 진짜 못 움직일 때를 대비하여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지 애들한테도 덜 부담되지 않겠는가? 딱 5년만 일하고 농사나 지으면서 살겠다.” 강모는 5년 후 진짜 ‘퇴직’하면 귀농으로 만년을 계획하고 있다.


◆배움의 요람 로년대학

“퇴직하고 1년 정도는 집에만 있다보니 생기도 없고 풀이 죽어있었다. 그런 나를 보고 친구가 로년대학을 추천해주었는데 출근할 때처럼 매일 시간을 맞춰 가야금 배우러 가고 또 활동에도 적극 참가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하루가 너무 충실하다.” 퇴직 후 딱히 특별한 계획이 없었던 김녀사는 우연히 인연이 닿은 로년대학에서 만년의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자녀를 위한 ‘황혼육아’

안도현의 최모 부부는 퇴직 1년 전부터 연길에 있는 아들집을 오가며 금방 태여난 손주의 육아를 돕고 있다. “퇴직하면 안해와 함께 려행을 다니면서 여유롭게 휴식을 하려고 했는데 현실은 손주를 돌보는 임무가 주어졌다.” 나름 대로 대충 퇴직 후의 생활을 계획했던 최모 부부는 바쁜 자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황혼육아’에 올인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계획을 세워 만년을 활기차게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인 퇴직을 앞두고 미리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가지는 것은 만년의 생활을 충실하게 하고 퇴직 후의 고독감, 공허함을 줄이며 행복감을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 또 계획은 퇴직 후에도 늦지 않으니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에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심리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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