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 09:22:02
2050년에는 먹기 싫어도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을 섭취해야 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환경연구 전문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RI)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50년 전세계 인구가 100억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전세계 인구는 77억명이다.
보고서는 이상기후로 인해 기존의 농작물이 새로운 병충해와 가뭄, 홍수 등에 로출될 위험이 커졌다면서 이 같은 충격을 견딜 만한 신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팀의 한 연구일군은 “20세기 농업수확률을 끌어올렸던 ‘록색혁명’의 주역인 비료는 이미 한도까지 사용되고 있으며(이상기후로) 물은 구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유전자 변형 등 새롭고 똑똑한 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보고서는 또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둘러싼 각종 론난에 대해서도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긍정적인 면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그 례로 하와이에서 유전자 변형 농산물인 파파야가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살아남았다면서 세계 각지의 농산물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 기술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미국 워싱톤 소재의 비영리단체인 식품안전쎈터의 과학정책 분석가 빌 프리즈는 “이 보고서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 기술을 너무나 락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전자 변형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비용이 크게 드는 데다가 불필요하다.”면서 “전통적인 품종개량 방법으로도 더 빠른 결과를 내놓은 사례가 이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찬성하는 이들은 수단을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립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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