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4 08:36:47
동물들도 혈액형이 있을가? 혹은 동물들도 수혈을 받을 수 있을가?
수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사례가 많은데 동물들에게도 과연 우리의 피를 수혈해서 목숨을 구하게 할 수 있는 것일가.
이와 반대되는 실험이 아주 오래 전에 처음으로 진행된 적이 있다. 1667년 루이 14세의 주치의는 인공적인 출혈로 사망 직전인 개에게 다른 개의 혈액을 주입하여 살려냈다. 이 주치의는 동물의 피를 사람에게 수혈하면 사람도 살 수 있지 않을가라는 가설을 토대로 송아지의 혈액을 출혈이 심한 15세 소년에게 수혈한 것이 인류 력사상 처음으로 기록된 동물과 사람간의 수혈이였다. 다행히도 그 초반의 시도는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으나 그 이후 여러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동물과 사람과의 수혈행위는 이후 150년간 금지되였다.
이를 토대로 우리가 아픈 동물을 위해 헌혈을 하고 그 동물은 수혈을 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리유는 사람의 혈액형은 항체, 단백질 그리고 적혈구의 수 등에 의해 분류되는데 동물의 피는 사람의 그것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의 피를 수혈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동물들이 혈액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몸에도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혈액형이 있으며 인간과 같이 그들도 항체, 단백질, 적혈구의 수 등에 의해 혈액형이 결정된다.
사람의 경우 혈액형은 A, B, O 3개의 항원에 의해 결정이 된다. 그리고 각각의 항원은 RH+나 RH-로 나뉜다. AB형처럼 모든 혈액형의 피를 수혈 받을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기와 같은 혈액형 또는 O형으로부터만 수혈을 받을 수 있다.
너무 아끼는 애완견이 크게 다치거나 아파서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개와 고양이들도 그들만의 혈액형이 있어서 그들과 같은 혈액형의 동물에게 수혈을 받을 수 있다.
고양이 혈액형의 경우는 의외로 인간과 아주 비슷하다. 고양이의 경우 A, B의 항원을 가지고 있어 그에 따른 혈액형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와는 달리 RH+, -로 나뉘지는 않는다. 고양이들에게는 A, B, AB형만 존재한다. 사람의 혈액형보다 간단하며 개들의 혈액형보다도 훨씬 더 간단하다.
동물들도 혈액형이 있고 동물들도 수혈을 할 수 있다. 또 동물들의 혈액형은 훨씬 복잡하다. 단 고양이만 례외이다. 고양이 만큼 인간과 류사한 혈액형을 가진 동물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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