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2 13:10:40

지난 9일, 대식가（大胃王） 리혜(李蕙)가 돌연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시나 언론에 따르면 세계 랭킹 17위의 중국계 대식가 리혜는 올해 54세, 45kg의 날씬한 몸매로 불과 2개월 전 뉴욕 코니아일랜드 국경일을 맞아 열린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도 여자부 3등을 차지한 점이 조명되며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리혜는 약 152cm, 45kg의 작은 체구로 2006년 아마추어 피자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10분만에 11조각의 피자를 삼키고 우승한 그녀는 이때부터 대식가의 길로 들어서 아마추어에서 직업으로 전업하여 7월 4일 미국에서 국경일을 맞아 열린 핫도그 먹기 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여자선수가 되였다. 동급 중에서도 최고로 뽑혀 기타 남자 선수들의 존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녀는 생전에 100차례 넘는 대회에 출전했다. 8분동안 13파운드(약 5.9kg)이 넘는 크랜베리 소스를 까발렸고 8분안에 384개의 생굴을 먹었으며 10분안에 42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웠다. 그녀는 평소 헬스와 요가를 통해 몸매를 유지시켜 무대에 오를 때마다 두 손을 번쩍 들어 밋밋한 배를 드러내 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녀는 ‘ 앞으로도 오락정신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여 대식가 대회에 계속 참가하겠다. ‘고 말한 적도 있다. 

대식가 련맹(Major League Eating)은 9일 세상을 떠난 리혜에게 애도를 표했지만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련맹은 평소 그녀의 건강상태는 량호한 편으로 매년 3~10차례의 대식가 경기를 치뤘지만 경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그녀의 사망은 경기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의 가족들도 더 이상 말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