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관광 시장에 활력 주입 2019-11-18 09:13:18
16일, 룡정시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가 겨울철 관광시즌을 위해 준비한 새로운 관광대상인 비암산 나비골생태원이 정식으로 개원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룡정에서 화룡으로 가는 룡화도로의 첫 감속카메라를 지나면 바로 길 왼쪽에 눈에 띄는 파란색 대문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나비골생태원 입구이다.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여있어 자가용 운전자들도 주차걱정을 안해도 된다. 책임자 진위연의 소개에 따르면 생태원은 총부지면적이 5만 480평방메터에 달하고 21채의 대형 온실하우스로 구성되여있는데 이중 나비전시관으로 사용되는 하우스는 14호 하우스 뿐이다. 기타 20채는 과일채집 하우스와 화초재배 하우스, 야생다람쥐들을 구경할 수 있는 다람쥐락원 등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즉 나비골생태원은 나비 구경을 위주로 함과 동시에 유기농 과일 채집과 향기로운 꽃 관상 등 다양한 체험을 일체화시킨 종합레저관상공간인 셈이다.
진위연을 따라 나비전시관에 들어서니 각양각색의 생화들로 화사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열풍설비로 나비들의 생존에 적합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전시관은 총면적이 900평방메터에 달하는데 20가지 종류의 나비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나비들은 알록달록한 날개를 팔랑이며 꽃잎에 머물기도 하고 관광객들의 머리와 어깨에 날아와 앉기도 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다람쥐락원인 15호 하우스에는 다섯 종류의 크고 작은 다람쥐 백여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관광객들은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먹이를 주며 함께 놀 수도 있으며 개암 한알을 놓고 여러마리의 다람쥐가 몸싸움을 벌리는 귀여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도 있었다. 과일채집 하우스에서는 딸기, 감귤, 앵두, 포도, 방울도마도 등 5가지 과일을 재배하고 있었는데 딸기는 다음달 중순쯤이면 모두 여물어 채집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방울도마도는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빨간색과 노란색 도마도외에도 남미의 뻬루에서 수입한 블랙도마도(黑番茄)라는 희귀품종도 있었는데 마치 포도처럼 짙은 보라색을 띠고 있어 시선을 끌었다. 입장료를 지불한 관광객들은 과일을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었다.
비암산풍경구 상무부 경리 손우는 “겨울철이면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관광활동이 대부분인데 관광객들에게 좀 색다른 관광의 재미를 선물하기 위해 나비골생태원을 건설하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이 추운 겨울 속에서 따뜻한 여름을 느끼게 함으로써 연변의 겨울철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리현준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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