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8 08:47:26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눈이 오든지 비가 오든지를 막론하고 매일 데리고 나가서 산책해야 한다. 겨울이 되고 날씨가 추워져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길림시에 거주하고 있는 소홍씨는 한겨울 밖에 나가기를 꺼려하는 반려견 가족들을 위해 새로운 직업을 발명해냈다. 바로 강아지 대리 산책이다.
소홍씨는 본인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며, 동북의 겨울 날씨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에 이와 같은 직업을 발명해냈다고 밝혔다.
강아지 대리 산책이란 말 그대로 주인을 대신해 산책을 시켜주는 일이다. 강아지에게 있어 산책은 스트레스 해소, 신체적 건강, 사회성 등 단순한 운동 그 이상의 효과와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리 산책 가격은 반 시간/10원이며 날씨가 령하 10℃ 이하로 내려갈 시에는 매 1℃마다 1원씩 추가된다. 강아지에게는 옷, 신발, 마스크 등 애완동물 보온용품을 제공해주며 강아지가 무사하게 산책을 마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푸들, 허스키 등 지나치게 활동적인 강아지에 대해서는 적당하게 가격을 인상하며 셰퍼드, 장오 등 공격성이 강한 강아지들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소홍씨는 현재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반나절만 해도 100원 가까이 벌수 있다고 밝혔다.
소홍씨는 강아지에게 꼭 목줄을 착용시킨 뒤 산책을 시키며, 배변처리도 해주기 때문에 문명하게 산책시키는 데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
편역: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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