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2 08:54:25
지금 이 순간에도 손가락은 쉴 새 없이 바쁘다. 컴퓨터에 스마트폰, 집안일, 운동 등 손가락이 빠지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손가락 사용이 많아지면서 손가락마디가 쑤시거나 뻐근하거나 혹은 힘이 빠지는 등 통증과 기능적 이상 현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근육통= 손가락과 손목 등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가락 주변의 미세한 근육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근육통이 유발될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단순 근육통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손가락과 그 주변 부위의 근육통은 상대적으로 흔치 않으며 통증 원인이 다른 부위에 있을 수 있다.
◆건막염= 건막염은 손목 힘줄을 감싸고 있는 활액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손목협착성건막염 혹은 이 병을 처음으로 소개한 의사의 이름을 따 드 꿰르벵병이라고도 한다. 엄지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으며 엄지손가락쪽이 붓거나 마찰음이 생기기도 하고 손목을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후 손목을 아래로 꺾는 동작(핑켈스타인검사)에서 통증이 있는 경우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관절염= 손가락마디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중 하나가 관절염으로서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이중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손가락 마디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자고 일어나면 1시간 정도 손가락 등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서 손가락마디 시작과 끝 부분에서 주로 나타나며 손끝이 저린 증상과 관절 변형이 동반되고 때때로 증상이 다른 관절로 옮겨가기도 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손가락을 움직일 때 모양이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이라고 하여 명명된 이 질환은 손가락의 과사용에 의해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나며 아침에 손가락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구부러진 손가락을 억지로 펴야할 정도로 강직이 심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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