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6 08:40:53
로화와 로쇠, 언뜻 보기엔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인간에게 찾아오는 로화는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이지만 로쇠는 피할 수 있다. 로화한다고 해서 꼭 로쇠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로쇠란 무엇일가?
▧ 로화와 로쇠
로화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 신체 능력이 과거 젊은 시절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젊은 시절에 비해 눈이 침침해지고 반응속도가 느려지며 근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바로 로화이다. 로화가 과거에 비해 기력이 떨어지는 정도에 그친다면, 로쇠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여러 신체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적응능력이 떨어지면서 렬악한 건강 상태에 이르는 취약한 상태가 바로 로쇠이다.
▧ 로쇠의 주요원인
근력 혹은 근육량의 감소가 대부분의 로쇠증후군에서 관찰된다. 근육량의 감소를 일으킬 만한 상황들이 로쇠의 원인이 된다. 심부전, 빈혈, 만성페쇄성 페질환과 같이 심페기능을 제한하는 질환들과 당뇨, 말초혈관질환, 다발성근육통, 파킨슨병 등 근육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질환들,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항진증, 부신기능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들, 활동능력을 제한하는 통증, 음식섭취 감소에 따른 체중 감소,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통증 그리고 수행기능의 감소를 동반하는 우울증 및 인지능력의 저하와 같은 요인들 모두 로쇠증후군의 발생 요인이다. 또한 로인층에서는 약물도 매우 중요한 로쇠 원인이 된다. 특히 여러가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이로 인한 졸림이나 진정, 기립성 저혈압 등과 같은 부작용들이 로인의 활동을 제한하고 로쇠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
다행히도 로쇠는 상당수 예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로쇠 상태로 진행된 경우라도 일부에서 이전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2013년 전세계 연구자들이 모여 로쇠에 대해 4가지 내용을 합의했는데 그중 로쇠 관리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체의 로쇠는 운동, 단백질 칼로리 보충, 비타민D, 그리고 다약제 사용의 감소와 같은 특정한 방법들을 통해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 로년 건강, 이것만은 꼭
건강은 단순히 육체적인 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로쇠 그리고 로년 건강 모두 신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 운동은 물론 문화 생활, 봉사 활동, 반려동물과의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적이고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운동 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병으로 인해, 혹은 기력이 쇠한다는 느낌 때문에 집 안에만 있으려는 마음을 접고 좀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움직이고 활동할 때 로년 건강도 얻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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