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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호텔, 어디가 어떻게 스마트할가?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0-04-14 클릭:

2020-04-13 09:11:00

“티몰지니(天猫精灵), 카텐을 열어줘.”

“응. 그래.”

카텐이 열린다.

“티몰지니, 청소를 모두 마쳤어.”

“알겠어.”

소등되고 TV도 꺼진다.

“티몰지니, 오늘 날씨 어때?”

“오늘 연길시는 대체로 맑음, 최고 기온은…”

“티몰지니, 노래 한곡 들려줘.”

“이 노래가 좋을 것 같애. 들어봐~”

호텔방과 대화하는 느낌, 신선했다. 지난 9일에 찾은 연길시한원스마트호텔(아래 한원호텔), 영업부 경리 성호(38세)씨가 보여준 스마트한 호텔방의 모습이다.

객실내 모든 전기기기가 음성인식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저희 한원호텔은 지난해 7월부터 운영됐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108개의 객실에 모두 이런 자동시스템이 도입됐죠. 우리 성에서는 최초로 건설된 스마트 호텔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성호씨는 객실 안의 모든 옵션은 티몰지니를 통해 음성인식으로 명령을 내려 원격 조종이 가능하며 수동으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음성인식은 중국어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번역 앱을 리용해 중국어로 번역한 뒤 티몰지니에게 들려주는 한국인들도 있었다며 웃어보였다.

객실을 둘러보고 있는 주성한 부사장.

“저희 호텔 사장과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모두가 항상 다른 호텔보다 앞서가고 우리 지역에 없는 부분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늘 강조하죠. 스마트한 호텔방은 물론이고 국내에선 드물게 호텔방에 비데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른 프랜차이즈 호텔에서 배워온 것이긴 하지만 저희 호텔에서 체험하시고 괜찮다 싶은 객실내 용품은 전부 구매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성호씨가 말하는 한원호텔의 참신한 부분이다.

“스마트 호텔 기획은 마운의 무인마트에서 령감을 얻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무인호텔을 지향하는 건 아닙니다. 서비스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니 말입니다.”

한원호텔 부사장 주성한(29세)씨의 말이다. 주성한씨는 한국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세계 9위, 아세아 3위)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과 싱가포르의 메리어트호텔(5성급)에서 근무하던중 호텔개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20년 지기 친구의 부탁으로 지난해 귀향한 전문지식을 갖춘 호텔리어이다. 재능 투자 형태로 호텔경영에 합류하게 된 그,  스마트 호텔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말 한마디로 카텐이 열린다.

“아직은 운영된 지 1년이 채 안돼서인지 스마트 호텔에 대한 사람들 인식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점차 흥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호텔이라는 신선함, 그리고 서시장과 한 건물을 사용하는 위치적인 우세, 공짜 주차, 이런 요소들이 투숙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주성한씨는 코로나19 전염병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일평균 입주률이 70%에 달했지만 현재는 입주률이 30% 좌우라고 전했다. 그래도 연길시에서는 2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의 투숙객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체크인, 체크아웃을 전부 스마트시스템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객방에 로보트를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한원호텔은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스마트해질가라는 질문에 대한 주성한씨의 답이다. 그는 아직 호텔 운영이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1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보고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재검토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호텔방에 비데가 도입됐다.

“하드웨어는 돈만 있으면 갖출 수 있다면 관리 능력은 사람에 달렸습니다.”

호텔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주성한씨는 특히 해외에서는 호텔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이라면 반드시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은 점을 감안해 연변대학의 관광학원과 함께 전문적인 호텔리어 교육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가 우리 성에선 최초의 스마트 호텔입니다. 연길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할가요? 그래서인지 일하는 게 무척 즐겁습니다.” 주성한씨의 말에서 뿌듯함이 묻어났다.

글. 사진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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