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가 지고 달 이 가도 금년은 봄이 없다. 봄이 온답니다하고 읊조렸지만 경자년의 봄 아씨는 오질 않았다. 봄 이 와도 봄 이 아닌듯(春来不似春춘래불시춘) 봄 이란 무엇인가 만물이 태동하고 새 싹이 움트는 계절이건만 쌩하고 봄 색시 싣고 떠난 뻐스 그 뒤엔 여름이 휙휙 달려온다.. 봄은 비껴 갔다. 제비는 왔건만 봄은 에돌아 갔다. 이제 혹서(酷暑)의 문턱에서 여름이 거의 왔다,무지 더울 것이다. 마스크를 어히 할고. 코로나19라는 호랑이 한테 던져줄가. 봄,명년 봄을 기다리자. 그때면 새 하늘 새 봄이 오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