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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의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들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1-08-02 클릭:

 

2021-07-28 08: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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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동가리류의 입안에 갈고리벌레의 일종이 기생하고 있다. 입안에 보이는 두개의 검은 점이 갈고리벌레의 눈이다.


기생충은 10메터가 넘는 끈 같은 것부터 맨눈에는 안 보이는 아주 작은 것, 채찍처럼 생긴 것, 럭비공처럼 생긴 것 등 크기도 모양도 갖가지에 생태와 습성도 다양하다.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일생 내내 있는 듯 없는 듯 얌전히 지내는 녀석도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동물의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도 있다.

쥐에 기생하는 톡소포자충은 고양이에게 건너가기 위해 쥐가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게 만든다. 그래야 쥐가 고양이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메뚜기나 귀뚜라미에 기생하는 연가시는 짝짓기를 하기 위해 곤충이 물에 뛰여들어 자살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물론 지금은 의학이 발달하고 위생 조건과 관념이 개선되여 주위에서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을 보기가 힘들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사정은 다르다. 각막을 손상시켜 시력을 잃게 하는 회선사상충증, 잠을 자듯 의식을 잃었다가 결국 죽게 되는 수면병, 팔다리가 코끼리 피부처럼 변해버리는 림프관 사상충증 등 여전히 많은 사람이 기생충으로 고통받고 있다. 때문에 늘 기생충에 대한 경각성을 높이고 예방습관을 잘 지켜야 한다.


◆개미를 조종하는 기생충

창형흡충은 소나 양이 종숙주고 중간 숙주가 개미이다. 개미 안에서 유충시기를 보내다가 종숙주인 소나 양에게 넘어간다. 소나 양이 개미를 먹지 않는데 어떻게 옮겨갈가? 창형흡충 한마리가 개미의 뇌로 가서 개미를 조종하고 나머지는 개미의 창자로 가서 기다린다. 그러면 뇌로 간 창형흡충이 하루종일 개미가 움직이지 않고 풀에 납작 엎드려있게 한다. 개미가 풀에 붙어있으면 소가 풀을 먹을 때 개미까지 같이 먹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소가 개미를 먹으면 뇌에 있던 창형흡충이 죽게 된다. 대신 창자에 있던 녀석들은 살아남아 성충이 되여 알을 낳게 된다. 창형흡충은 간에 기생하기 때문에 소간을 날 것으로 먹을 경우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개미를 조종하는 기생충이 또 있다. 개미선충은 빠나마운하 근처의 바로콜로라도 섬에서만 살고 있다. 개미의 배안에 알을 낳는데 이 알을 새가 먹어야만 새똥에 알들이 섞여 나와서 다른 개미들에게 전파된다. 그래서 개미선충은 개미가 새에게 먹히게 하는 전략을 쓴다. 바로 개미의 배를 살살 긁어서 피부를 얇게 만들고 나무가지에 올라가서 배를 추켜세우게 하는 것이다. 배가 해빛에 비치면 불그스레하게 보이기 때문에 새가 개미를 붉은 열매로 착각하고 먹으면 새똥에 개미선충 알이 섞여나온다. 이를 다른 개미가 먹으면 알이 전파되는 것이다.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은 어떻게 될가

연가시는 계곡이나 하천, 물웅덩이에 산다. 몸길이는 10센치메터 정도부터 긴 것은 2메터가 넘는 것이 발견된 적도 있다. 연가시는 암수가 물속에서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연가시 유충은 하루살이나 모기의 유충에게 먹히게 되는데 하루살이나 모기가 어른 벌레가 될 때까지 몸 속에서 살아남아 이 하루살이와 모기를 메뚜기나 사마귀, 귀뚜라미 등이 잡아먹으면 연가시가 그대로 건너가게 된다. 하루살이 유충이나 모기 유충이 연가시를 물에서 종숙주에게 옮겨주는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다싶이 연가시는 짝짓기를 물에서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숙주를 조종해 물에 뛰여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영화처럼 연가시가 사람에게 감염될가? 일찍 세살짜리 녀자아이가 귀뚜라미를 삼켰다가 약 15분 뒤 16센치메터짜리 연가시를 뱉어낸 사건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실제로 연가시가 인체에 감염되거나 사람을 조종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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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로이아흡충에 감염된 개구리.

◆숙주의 몸을 변형시키는 기생충

리베이로이라흡충이라는 기생충이 있는데 종숙주가 새이고 중간 숙주가 개구리이다.  리베이로이아흡충은 개구리 다리에 기생하며 개구리 다리를 기형으로 만든다. 올챙이가 개구리가 될 때 뒤다리가 만들어지려면 비타민A가 필요한데 리베이로이아흡충이 비타민A를 과다하게 분비하게 만들어 다리가 더 많이 생기게 한다. 기형이 된 다리로는 제대로 뛸 수가 없기 때문에 리베이로이라흡충에 감염된 개구리는 새에게 쉽게 잡아먹히게 된다.

또한 류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이라는 기생충 역시 숙주의 몸을 변형시킨다. 류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은 달팽이가 새의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밝은 대낮에 식물의 줄기 끝으로 올라가게 조종한다. 축축하고 그늘진 곳을 좋아해 낮에는 식물 잎사귀 뒤에 숨어있다가 주로 밤에 활동하는 달팽이의 습성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달팽이의 더듬이 쪽으로 촉수를 뻗어서 달팽이 더듬이가 마치 애벌레처럼 보이게 만들어 새를 유혹한다. 숙주 조종과 형태 변형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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