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6 08:52:01
면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는 다양한 면들이 있다. 당면에는 종류가 무궁무진하며 마라탕(麻辣烫), 마라썅궈(麻辣香锅) 등 음식 열풍에 힘입어 덩달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분모자
분모자는 우리 나라 동북 지방의 당면으로 감자록말로 만들어서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래떡처럼 굵고 길며 훠궈 등에 넣어 먹는다. 지방 특산물이라 동북 사람들 말고 다른 지역에서는 분모자 당면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칼로리는 흰쌀밥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100그람당 347 칼로리의 높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부죽
말린 두부이며 흡사 대나무와 같이 생겼다. 더 정확히 말하면 두부를 만들 때 표면에 생기는 얇은 막을 모아서 긴 막대 형태로 말아 건조시킨 당면인데 고소하고 씹을수록 쫄깃한 부죽은 료리하기 전 2~3시간 정도 불린 뒤 료리해서 먹어야 한다. 부죽을 짧게 잘라 간장, 마늘, 파 등을 넣고 무쳐 먹어도 되며 주로 마라탕의 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
◆란주면
란주식 우육면은 우리 나라 모든 라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란주라면이다. 우리 나라 10대 면료리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라면과 일본 라면의 원조로 알려진 란주라면은 길게 잡아 늘린 국수가 포인트이며 진한 고기 육수도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이다. 란주면의 부드럽고 탄력 있는 면은 국물을 흡수하는 것에 최적화 되여있어서 일반 우육면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이라고 한다.
◆떡당면
가격도 저렴한 떡당면은 분모자에 이어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당면중 하나이다. 떡당면의 원래 이름은 ‘훠궈당면’으로 다른 료리보다 훠궈에 넣어서 먹으면 국물을 한번에 흡수하여 감칠맛이 도드라진다. 쫀득하고 밀떡과 비슷한 식감으로 분모자처럼 떡볶이에 넣어 먹고 싶다면 일반 떡볶이보다는 국물을 자작하게 먹을 수 있는 국물떡볶이에 넣어 먹어도 좋다.
◆옥수수면
옥수수면은 쫄면과 같은 식감에 훠궈나 마라썅궈에 많이 들어가는 식재료이다. 옥수수로 만들어져 쫀득함은 물론이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양꼬치나 양갈비 전문점에서 옥수수 온면은 별미로 판매되고 있다. 쫄면과 류사한 식감인 탓에 비빔국수를 해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수정당면
일반적인 넓적당면보다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수정당면은 ‘수정’이라는 이름처럼 투명한 색갈이 돋보이는 당면이다. 당면 특유의 뻣뻣함이 꺼려졌다면 이 수정당면이 좋은 대용품이 될 수 있다. 물에 넣고 반나절 이상 불려놓으면 두께와 크기가 2배로 커지는 걸 볼 수 있다. 이렇게 불린 당면은 샤브샤브에 넣어 먹어도 되고 파스타면 대신 넣어 먹어도 좋다.
◆회오리당면
회오리당면은 두꺼운 다른 당면들과는 다르게 일반 당면이랑 굵기가 비슷하며 회오리 모양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양을 하고 있다. 그 회오리 모양 덕분에 꼬들한 식감이 특징이며 양념이 더 잘 스며들게 된다. 일반 당면과 비슷하여 국물음식보다는 잡채와 같은 음식을 해 먹으면 특히 맛있다.
◆넙적당면
일반 당면에 비해 넓이가 매우 넓어서 각종 소스와 국물 흡수가 잘된다. 고구마전분 85%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하며 소화도 잘되는 식재료이다.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으로 먹기 전 불리는 것을 추천한다. 따뜻한 온도에서 적절한 시간을 두고 담가두면 되고 시간이 없을 때는 끓는 물에 15분 정도 끓여주면 된다. 단 급속으로 불릴 때는 특유의 식감이 사라질 수 있다.
◆록두 실당면
일반 당면과 달리 록두 실당면은 녹두와 완두전분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한식, 중식 등 각종 료리에 응용이 가능하다. 록두는 찬 기운을 가지고 있어 더위를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며 실당면은 비빔면, 잡채, 볶음면처럼 국물 없이 양념에 비벼 먹는 료리에 잘 어울린다.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