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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의 사랑을 만나다 □ 신연희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2-01-13 클릭:

 

2022-01-05 08:41:10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젊은 스타 작가 존 그린의 최신작이자 최고작이다. 존 그린은 한해 가장 뛰여난 청소년 교양도서를 선정, 수여하는 프린츠 상과 가장 뛰여난 미스터리에 수여하는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한 다재다능한 소설가이다. 반짝이는 유머와 절절한 눈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존 그린의 검증된 문학성과 재기를 응축한 결정체라 할 만하다.

그런 점을 인정받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일일이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의 무수한 찬사를 받았다. 그 애정 고백의 상당수는 쟁쟁한 언론과 평론가 그리고 동료 작가들로부터 나왔다.

‘가장 아름다운 것만이 가장 슬프다.’, ‘빛나는 유머와 생생한 슬픔으로 꽉 찬 보석 같은 소설이다.’ 등등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소설은 아마존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들 명부에 올라 있기도 하다.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지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누구로부터 상처를 받을지는 고를 수 있어요. 난 내 선택이 좋아요. 그 애도 자기 선택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16세 소녀 헤이즐은 말기암환자이다. '의학적 기적' 덕에 시간을 벌긴 했어도 헤이즐의 인생 마지막 장은 암 진단을 받는 순간 이미 쓰이고 만 셈이다. 다른 십대와 달리 화장품 대신 산소탱크를 상비해야 하지만 매순간 유머를 잃지 않는 근사한 소녀, 암 환우 모임에서 만난 어거스터스와 헤이즐이 첫눈에 드라마틱하게 빠져든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였다. 또래에 비해 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두 사람은 지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질문에 관한 답을 함께 풀어간다.

“사람들은 나를 기억해 줄가?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가?”

불치병에 걸린 주인공이 등장한다고 해서 이 책을 암, 혹은 암 환자에 대한 소설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실지로 소설의 주인공 헤이즐은 책 속에서 특유의 멋들어진 재치를 담아 “암 이야기란 원래 재미대가리 없는 거 아닌가? 나 같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찾아 올 죽음의 ‘부작용’일 뿐이다.”라고 비꼬기도 한다.

사실 웅장한 스펙터클도, 대중의 구미를 끌 만한 선정성도 없는 ‘단지 좀 특이한 두 십대’의 이야기가 이 정도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거둔 쾌거는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진심과 누구나 공감할 만한 보편성에서 비롯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주인공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병을 비관하는 대신 삶과 죽음의 의미를, 그리고 세계와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한다.

"사람들은 나를 기억해 줄가?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가?”

지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 물음에 대한 그들의 의견은 각기 다르지만 두 사람은 남아 있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 최선을 다해 그 답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넘쳐흐르는 재기 넘치는 대화들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백미이다. 례컨대 ‘무한대’에 관한 이야기가 그렇다. 헤이즐은 평균에 비해 너무도 짧은 자신의 생을 수자에 비유하여 이렇게 말한다.

“0과 1 사이에 소수점을 포함한 무수한 수자가 있듯, 누구의 삶에나 무한대의 순간이 있다. 하지만 어떤 무한대는 다른 무한대보다 더 크다.”

각자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든, 인간이라면 그저 무력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죽음에 대한 빼여난 정의가 아닐 수 없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에는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부러워 할 만한 일생일대의 사랑이 있다. 인생에는 무한대로 쪼갤 수 있는 다양한 순간이 있고 사람마다 그 무한대의 크기는 각각 다르다. 그 사실을 일찍 납득한 이 령리한 련인들은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내 작은 무한대를 영원으로 만들어 주었고 그 사실에 다만 감사한다.”

책 말미에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가 서로를 위해 추도사를 써 주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애도하고 기억해 줄 사람이 서로뿐이라는 믿음이자 자부심에서 나온 의식이다. 그렇게 둘은 추도사에 자신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낸다. 다른 말, 같은 마음으로 말이다.

저자 존 그린은 미국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마이클 L. 프린츠 상과 에드거 앨런 포 상 등 권위 있는 상을 여러번 수상했으며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평단의 극찬과 독자의 사랑을 아울러 받은 첫 작품 《알래스카를 찾아서》로 일약 유명작가의 반렬에 올랐다. 프린츠 상과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존 그린이 순문학과 쟝르 소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재주군임을 증명한다. 한편 그의 넘치는 재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아서 그야말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21세기형 지식인이자 명실상부한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례컨대 동생 행크 그린과 함께 운영하는 블로그브라더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동영상 프로젝트중 하나로 조회수는 무려 2억 이상이다. 블로그와 SNS로도 팬들과 활발히 소통중이며 특히 팔로우가 120만명을 넘는 그의 트위터는 작가 존 그린의 매력을 더 알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방문해 볼 만한 명소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일부분을 공유한다.

  “또 뭐가 있지? 그 애는 정말 아름다워요. 그 애를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아요. 그 애가 나보다 더 똑똑하지 않을가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더 똑똑하다는 걸 이미 아니까. 그 애는 남을 헐뜯지 않으면서도 재미있어요. 난 그 애를 사랑해요. 그 애를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정말로 행운아예요, 반 호텐. 이 세상을 살면서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지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누구로부터 상처를 받을지는 고를 수 있어요. 난 내 선택이 좋아요. 그 애도 자기 선택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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