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경련은 발과 종아리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특히 발가락에서 일어나는 경련은 통증과 더불어 부지불식간에 발가락이 뒤틀려 겁까지 나게 만든다. 잦은 발가락 경련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주는 것이 좋을가?
◆발가락에 쥐가 나는 리유
근골격 재활치료 전문가 찰스 킴 의학박사가 몇몇 외신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발가락 경련은 ‘활동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미’다. 이러한 경련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나날이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잦은 경련은 혈액순환이나 중추신경계와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육경련이 쉽게 풀리지 않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수준이라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벼운 수준이라면 보통 다음과 같은 몇가지 원인이 있다.
일반적으로 발가락 경련은 발을 너무 많이 사용했거나 탈수증이 있거나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결핍됐을 때 나타난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이 땀을 통해 빠져나가는데 이러한 결핍이 경련으로 이어진다. 즉 지나친 활동량을 근육이 견디기 어렵다는 신호이다.
사실상 발가락 경련을 치유하는 마법적인 치료법은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경련을 치유하는 데 사용됐던 항말라리아제 퀴닌의 안전성과 유효성 론난으로 더 이상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 마그네슘 보충제 역시 경련을 푸는 데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경련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발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발가락 경련은 잘못된 신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발을 조이는 신발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는 리유다. 따라서 발의 아치형태와 폭, 두께 등을 고려해 신발을 택하고 발걸음이 가벼운 느낌이 드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발가락 경련은 50대 이후 더욱 빈번해지는데 이는 뼈에 칼슘이 부족해지고 근육의 탄력은 떨어지면서 발이 몸을 지탱하는 데 큰 중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도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운동 후에는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고 칼륨과 칼슘 등이 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발가락 경련 예방하는 방법
과도한 운동은 근육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가하므로 전문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마라톤처럼 과도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도 근육위축과 혈액순환 감소로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항상 적당량의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거나 씰룩거리며 자주 가볍게 움직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으로 발을 주무르며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 역시 근육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