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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A급의 ‘시민공원’, 연길시민들에게 모아산은 ‘행운’이다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2-11-22 클릭:

 

모아산국가삼림공원은 연길시구역에서 5킬로메터 떨어져있다. 연길 시가지에서 1원만 내면 공공뻐스가 모아산 국가 삼림공원 주차장까지 모셔다 드린다. 도심의 여러 지역에서마다 다소 거리의 차이는 있으나 대개 15~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뛰여난 접근성 때문인지 연길시 거의 모든 곳에서 눈에 익히 봐와서인지 무려 4A급의 국가급삼림공원을 시민공원마냥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해졌다. 연길시민들에게 모아산은 분명 ‘행운’에 가까운 고마운 존재인 데도 말이다.

모아산은 연길시 서남쪽, 연길시와 룡정시가 만나는 곳에 뿌리내려 있다. 주봉 해발이 517.2메터, 총면적은 1100헥타르에 달한다. 멀리서 바라본 모아산이 모자 모양을 하고 있다 해 모아산으로 불린다. 모아산 정상으로 오르는 방법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기고 있지만 대부분이 호위광장에서 출발하는 등산보도를 리용한다. 가장 빠르고 잘 정비된 로선이여서이다. 등산보도는 나무잔도를 산정상 전망대에까지 잘 만들어 놓아 등산에 아주 편리하게 되여있다. 뻐스 정착지에서 산 정상까지 등산 코스는 왕복이라 해도 40분 정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다. 등산보도에서 어린 아이들과 강아지들, 심지어 하이힐을 신은 녀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그때문이다.

힘은 더 들어도 좀 더 랑만적인 풍경을 누리려면 남쪽 비탈을 추천한다. 남쪽비탈은 나무잔도가 아닌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생겨난 듯한 마주붙인 두발 폭의 오솔길이 나있다. 모아산은 구석구석 등산객들의 발길이 닿았던 곳이라 길을 헤매지 않고 산정상으로 바로 찾아갈 수 있다. 발밑에 신경을 세우며 한참 오르다보면 날카로운 모서리와 편평납작한 모양의 흰색 돌로 쌓은 성인의 키를 훨씬 넘는 돌탑들이 나타난다. 돌탑 주변에는 촘촘히 돌담장을 쌓은 뒤 통나무 의자를 만들어 등산객들의 작은 쉼터를 만들어줬다. 모아산 남쪽 비탈에서 내려다보이는 전혀 걸리적거림이 없는 평야의 모습에 모아산을 봉화대구축지로 선택한 선인들의 안목에 감탄했다. 작렬하는 겨울해 아래 눈부시게 반짝이는 해란강줄기와 평야에 솟아오른 나즈막한 산봉우리들의 부드러운 릉선이 만들어낸 수묵화, 제법 매서운 겨울바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 풍광에 한동안 넋을 놓을 정도이다.

모아산이 품고 있는 봉화대는 약 1500년 전 발해국 시기의 것으로 확인되였다. 천년봉화대는 모아산 정상에 위치해있다. 봉화대 바닥 폭은 약 15메터, 높이는 약 3메터, 천정 폭은 6~8메터, 면적은 약 50평방메터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단다. 현재는 전부 등산나무잔도에 뒤덮여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모아산의 1100여헥타르 부지에는 60년대 이후에 조성된 인공림이 대면적을 이룬다. 1962년 6월에 국무원 주은래 총리가 연변을 시찰할 때 모아산에 올라 모아산을 록화하고 잘 보호할 것을 당부했고 연길시에서는 주총리의 관심하에 모아산에 나무를 심어 조림하기 시작했다. 수십년간 식수조림의 노력으로 모아산은  지금의 국가급삼림공원 모습을 갖추게 되였다. 최근에는 모아산에서 희귀동물이 발견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국가2급보호동물인 고라니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방송된 지 한주도 안돼 국가2급보호동물인 살쾡이로 추정되는 동물이 발견됐다는 뉴스가 잇따랐다. 다람쥐와 청서는 등산할 때마다 심심찮게 만날 수 있고 인간이 두렵지 않은 듯 카메라를 가까이 갖다대도 도망가는 대신 익살스럽게 쳐다본다. 모아산 생태가 보존될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노력도 뒤받침됐다. 일찌기 2009년 정부는 도시전망계획위원회 회의에서 “모아산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더는 모아산 주변의 음식업종대상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공표했다. 그렇게 모아산삼림공원 1기, 2기 대상 뒤로는 멈춰진 ‘개발’ 덕에 모아산은 좀 더 순수한 자연을 경관으로 간직할 수 있게 되였다.

11월 하순에 접어드는 데도 낮기온은 령상 10도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심 가로수엔 아직 고집스럽게 가지를 붙들고 매달려 있는 나무잎들이 제법 많지만 모아산은 앙상한 가지만 남은 한겨울의 숲이다. 령상의 겨울산을 거니는 건 꽤 기분 좋은 과정이다. 서걱서걱, 등산로에 떨어진 락엽을 밟을 때마다 나는 은은한 소리까지 더해지면 더 운치있다. 모아산은 원하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어 참 다행이다.

  글·사진 박은희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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