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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향연이 매력적인《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8-10-29 클릭:

2018-10-25 16:02:17

로맨틱 코미디 쟝르인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는 중국계 미국인 존 추 감독이 연출하고 주, 조연을 모두 동양인 배우들로 기용해 만든 영화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100% 동양인들로만 캐스팅해 만든 작품은 1993년《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이다. 영화는 중국계 뉴요커인 레이철이 남자친구 닉의 '절친' 결혼식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갔다가 닉이 싱가포르 최고 갑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게 그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레이철이 닉의 부유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펼쳐지는 '부의 향연'이다. 싱가포르행 일등석 비행기 안 모습은 맛보기다. 예비 신랑과 신부는 바다 한가운데 대형 화물선을 띄우고 섬 하나를 통째 빌려 각각 초호화 파티를 연다.

극 중 엄청 비싼 닉 할머니의 저택과 초호화 결혼식 장면에서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온갖 명품을 휘감고 등장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이쯤은 돼야 부자'라고 뽐낸다. '평범한' 레이철 눈에는 스케일이나 모든 면에서 '미친' 부자들로 보일 수밖에 없다.  2013년 케빈 콴이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올해 프렌차이즈가 아닌 단독 영화로는 유일하게 북미 3주 련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거둔 리윤만 2억3천만 딸라로 제작비 3천만 딸라의 7배가 넘는다. 지난 10년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중에서 최고 흥행기록으로 속편 제작도 예약된 상태다.

부를 단순히 과시하는데 그쳤다면 미국에서 그렇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야기와 캐릭터가 뒤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신데렐라 스토리에 캔디형 녀주인공, 고압적인 어머니는 '막장' 드라마의 주된 소재다. 뻔한 이야기에 예측 가능한 결말인데도 '현실 공감' 캐릭터들과 가족애와 같은 훈훈한 주제가 마음을 열게 한다.

상류층 또래 녀성들은 레이철을 시기 질투하고 '꽃뱀' 취급하며 괴롭힌다. 닉의 어머니 엘레노어 역시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는 마찬가지다. 레이철은 미국 유명 대학 최년소 경제학과 교수일 정도로 똑똑하고 유능한 녀성이지만 엘레노어 눈에는 그저 가난한 이민자 가정 2세이자 정체성이 모호한 미국인일 뿐이다.

이들의 지능적인 '왕따'에 레이철은 몹시 괴로워하지만 주눅 들지 않고 지혜롭게 상황을 타개한다. 자존심과 련인까지 모두 지켜낸 레이철 캐릭터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닉은 비슷한 집안 녀성을 만나 가업을 잇기를 바라는 어머니와 레이철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사랑을 택한다. 영화는 동서양 문화와 사고를 모두 받아들인 젊은 세대와 부와 전통을 대물림하려는 기성세대 간 갈등과 화해 등을 담으며 세대를 아우른다. 개성 강한 조연들도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준다.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인 양자경은 닉 어머니 엘레노어 영으로 출연해 악역이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극 중심을 잡는다.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경관과 마리나베이 샌즈 등 관광지가 스크린을 가득 메우며 끊임없이 '한번 놀러 오라'고 유혹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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