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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려행, 부모 자녀 서로 배려하느라 ‘힘들어’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9-01-09 클릭:

2019-01-08 09:33:20

음력설련휴가 곧 다가오게 된다. 일주일 련휴기간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려행을 계획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다. 어쩌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김에 추억도 쌓고 부모님들이 더 늙기 전에 좋은 구경 시켜드리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가족려행이지만 자녀들은 조금이라도 가격이 높으면 “나는 안 하련다!”, “눅은 것으로 먹자!”는 부모님들의 ‘나 앉기’식 잔소리에 자녀들은 출발 전부터 걱정이 앞선다.

상해에 출근하는 김매(34세)는 올해 설련휴 동안 부모님을 모시고 상해 린근의 여러 도시를 려행할 계획을 잡았다. “이미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을 떼는 김매는 “작년에도 부모님과 북경에 놀러 갔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빨리 나가자고 재촉하고  화장을 오래한다고 뭐라 하시고 혹시나 부모님이 힘들가 봐 택시라도 타면 헛돈을 판다고 뭐라 하시지… 려행 내내 아버지의 잔소리에 시달려 혼이 났다.”며 “한번 경험이 있기에 올해에는 모든 것을 다 맞춰드릴 각오가 되여있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2019년 설련휴에 3대의 10명 대가족을 이끌고 따뜻한 삼아로 려행 갈 계획인 이 가족의 ‘대장’ 박무송(39살)은 미리 가족회의를 열고 “비싸다고 단체활동에서 빠지지 않고 잔소리를 하지 않겠다.”는 부모님의 약속을 받아냈다. 박무송은 “작년 여름에 안해와 함께 아버지, 어머니,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대련려행을 갔었는데 갔다 오고 나서 로인들 모시고 두번 다시 려행가기 힘들겠구나 싶었다.”며 부모님들과의 려행은 “참말로 힘들다.”고 말했다.

려행 내내 ‘가격’에만 민감하여 조금만 가격이 비싸다 싶으면 “나는 안 하겠다. 너희들이 놀고 오라.”는 말을 반복하며 고집 쓰는 부모님들 때문에 쌓인 려행추억 만큼 스트레스도 쌓였다는 박무송은 “처음 부모님들과 가는 려행이다 보니 푸짐하게 해산물을 대접하고 유람선도 타고 재밌는 구경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이래 안 하겠다 저래 안 하겠다는 량가 부모님들 때문에 정말 애났다.”고 속내를 비췄다. “대련에 갔다와서 이젠 부모님들 려행은 려행사에 맡기려고 생각했었는데 동생들이 하도 다 같이 려행을 가자고 하니 설에 삼아를 가려고 한다. 이번에는 미리 부모님들 하구 잔소리하지 않고 ‘고분고분’ 자식들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김무송은 사실 이번 가족려행도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한다.

자식들의 ‘하소연’에 부모님들도 나름 ‘억울’하다는 심정이다. 박무송의 아버지 박로인은 “부모들은 자식 돈을 많이 쓸가 봐 걱정스러워 그러는 거다.”며 “부모들은 자식들과 려행 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기 때문에 굳이 비싼 음식을 먹고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려행은 부동한 생활습관, 소비관념 때문에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마찰을 최소화하고 행복한 추억만 가득한 가족려행을 위하여 심리전문가들은 “자녀들은 부모님들의 절약하는 습관과 생활습관을 리해해야 한다. 가족려행 동안 부모님들이 모든 것을 자녀들에게 맞추고 개변하도록 강요하면 서로 불편하고 힘든 려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부모님들이 원하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님들 또한 자녀들의 효도하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리해하고 헤아려 ‘불필요한’ 고집을 버리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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