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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에 고갈된다던 석유, 매장량은 왜 매년 늘어날가?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9-01-14 클릭:

2019-01-10 11:10:38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앞으로 69년간 캐낼 수 있는 석유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금 요동칠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앞으로 30년 뒤면 고갈된다는 석유는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만으로도 향후 60년치 이상이 남아있는데다가 셰일가스 기술개발로 오히려 매년 매장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남극과 북극의 석유자원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석유고갈 우려는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9일(현지시간) 주요 생산 유전 54곳의 확정 매장량을 실사한 결과, 지난 2017년 말 현재 기준으로 2685억배럴이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기업보고서에서 밝힌 2608억배럴보다 73억배럴 많은 량이다. 이는 지난달 사우디의 일평균 산유량인 1060만배럴을 적용, 단순 계산시 앞으로 69년간 캐낼 수 있는 량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석유 매장량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만 해도 길어야 30년이면 전세계에서 고갈될 것이라던 석유매장량은 크게 지난 30년간 매년 평균 2.5%씩 늘어났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BP의 '2017 에너지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6년말 현재 전세계 석유 확정 매장량(Proverd reserves)은 1조 7067억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 년평균 석유채굴량인 약 300억배럴을 적용할 경우, 56년치에 해당하는 막대한 량이다.

늘 화석연료의 고갈이 우려된다고 배워왔던 1970년대 오일쇼크 전후 태생 세대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내용이지만 석유매장량은 기술발전과 자원탐사, 유전이 늘어나면서 계속해서 늘어났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0년내에 전세계의 확인된 석유매장량을 모두 소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선언했던 1970년, 세계 석유 확인 매장량은 5500억배럴에 불과했으나 이후 1980년 6000억배럴, 1990년에 1조배럴을 넘어서 현재 1조 7000억배럴을 돌파했다. 현재 속도로면 2020년대내에 2조배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셰일가스 기술의 여파로 알려져있다. 과거에는 캐내기 힘들었던 셰일 암석층 밑의 셰일오일과 가스를 중동 석유와 비슷한 생산가격에 파낼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은 70여년만에 다시 세계 1위 산유국으로 떠올랐고 세계 석유시장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콜로라도 린근에서 2조배럴에 가까운 셰일오일층이 추가로 발견됐고 기술발전에 따라 로씨야 또한 사우디 및 중동의 생산량을 바짝 추격하면서 중동 석유 의존도는 크게 낮아졌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전만 해도 79%에 달했던 OPEC 산유국들의 석유시장 점유률은 지난해 30%대로 추락했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돼 현재 시베리아 및 남·북극 지방의 빙하가 계속 감소해 이 지역의 석유시추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석유매장량도 더욱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석유고갈론이 현대까지 계속해서 등장하는 리유는 연료고갈에 대한 인류의 력사적 두려움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 연료고갈에 대한 두려움이 처음 시작된 것은 17세기말 영국이였으며 당시에는 인구가 급증하며 유일한 연료였던 목재가 급격히 고갈되며 대체에너지에 대한 열망이 컸다. 이후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어 석탄이 사용되면서 또다시 석탄고갈론이 인기를 끌었으며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는 중국과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개발과 석탄 사용으로 조만간 석탄이 고갈될 것이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현재 전세계 석탄매장량은 전세계 사용량의 1500년치 이상에 해당한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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