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발표시간: [ 2019-01-22 10:15:26 ] 클릭: [ ] |
늦은 시간까지 학업에 열중하거나 집중을 위해 커피·에너지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를 찾는 청소년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져 낮에도 졸리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아주대 간호과학연구소는 중고등학생 27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수면습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한주 동안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셨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수면습관 점수가 낮았다. 수면습관 점수가 낮은 청소년은 주간졸음(깨여있는 시간에도 자꾸 졸리거나 과도하게 많이 자는 증상)이나 규칙위반, 공격행동 등 문제행동을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을 쫓기 위해 흔히 마시는 카페인 음료가 수면습관을 불량하게 만드는 리유는 무엇일가? 한국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승철 교수는 “카페인은 섭취 직후 30~60분 사이에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데 이때 각성 효과가 나타날 뿐 전반적으로는 야간 총수면시간을 감소시키고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해 밤 시간 수면 질을 떨어뜨린다”며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섭취 빈도가 낮아 그 만큼 카페인 영향력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제대로 자지 못하는 청소년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규칙위반이나 공격행동 등 문제행동을 더 보인다는 연구는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있어왔다. 불충분한 수면 상태의 청소년은 흡연, 음주, 약물복용을 할 위험이 더 높다. 또한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빈도가 높은 청소년은 스트레스 인지률이 높고 슬픔이나 절망감을 더 자주 느끼며 주관적으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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