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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를 열두개나 그려낸 조선족화가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9-02-13 클릭:

2019-02-13 08:53:23

우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8전짜리 우표 하나를 달고 전국 어데나 날아가던 하얀 편지봉투이다. 우표는 가치와 력사가 인정되면 몇천, 몇만배씩 가격이 올리뛰여 소장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누구나 만들어낼 수 없는 진귀한 ‘명품’으로 각인되였다.

그런 우표를 하나도 아닌 12개나 그려낸 조선족화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10일 그의 화실을 찾았다. 청도시 성양구 세한클럽에 자리잡은 ‘묵인’에 들어서자 묵향이 은은하게 넘쳤다. 

“그림 그리기를 운명처럼 시작했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저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아버지가 피를 팔아 미술공부를 시켰습니다”

한정호(66세, 화룡) 원장은 화가로 되는 길에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헌신이 있었다면서 감격을 금치 못했다.  한정호 원장은 아버지가 피를 팔아 모은 돈을 쥐여주던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하겠다면서 매번 그림을 그릴 때마다 아버지가 곁에서 지켜주는 듯하다고 하였다.

공무원, 경찰, 기업인으로 수십년을 달려오면서도 한정호 원장은 그림에 대한 애착과 추구를 한번도 버린적 없다. 그는 자기가 보았거나 겪었던 일들을 화폭에 담았고 중국과 한국, 조선의 특성이 융합된 독특한 풍격을 형성하기 위해 피타는 노력을 기울였다.

호방하면서도 섬세한 붓놀림으로 살아움직이는 풍경을 연출해냈고 다문화가 접목된, 중국조선족만이 그려낼 수 있는 명화들을 륙속 창작해내여 국내외를 놀래웠다. 1987년 그가 그린 <아름다운>은 전국서화 경연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 한정호는 ‘시골화가’로부터 일약 스타화가로 탈변했다. 



1996년 한정호는 두만강가를 산책하다가 모내기철에 사용하였던 비닐박막을 씻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푸른 강물에 길게 드러누워 파도따라 춤추는 비닐박막, 손에 물감이 들 정도로 푸른 두만강에서 하얀 수건을 두른 녀인들이 은방울 웃음소리 날리며 비닐박막을 씻는 풍경은 말 그대로 한폭의 수채화와 같았다. 

“푸른 강물에 하얀 비닐박막, 하얀 수건, 하얀 웃음… 바로 이것이다!”

그림 소재를 찾아 고민하던 한정호는 무릎을 쳤다.

그는 한달음에 집에 돌아와 낮에 보고 느꼈던 령감을 살려 <정결>이라는 화폭을 뽑아냈다. 맑고 깨끗하고 명랑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그림 <정결>은 전국무대에서 또 한번 센세이숀 일으켰고 ‘전국서화콩클’에서 단연 1등상을 수상하였다.

한정호의 작품들은 민족성과 예술성이 풍부하다는 평가와 함께 소장가치가 큰  ‘진품’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하였고  그의 작품들은 각종 전시회에서 인기몰이를 하였다. 

지금까지 그는 수백폭의 예술작품을 창작,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나라와 지역에서 개인작품 전시회를 열었는데 한국과 국내에서 연 전시회만 해도 5차 된다. 

그의 작품들은 많은 명인들의 소장품으로 되였고 전국정협 례당과 한국 KBS방송국, 한국순복음교회에도 그의 작품이 버젓이 걸렸다.

“저의 작품이 우표로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한정호 원장은 전국의 쟁쟁한 명화가들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을 자기가 안았다고 하면서 겸손하게 말했다. 국가우표발행위원회와 중국국제소장문화중심에서 내놓은 4개의 우표중에 그의 그림 한폭이 입선되였던 것이다. 

갈고 닦은 내공이 빛을 발해서인가, 인기는 직상승하였다.  지난 한해에만 해도 그의 열두폭 작품이 우표로 제작,발행되였고 올해 년하카드에도 2개나 입선되여 공식발행되고 있다.

“갈 길이 멉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보내주었던 그 따뜻한 눈길을 항상 가슴에 품고 초심을 잊지 않는 화가로 세상에 남으렵니다.”

화가로,서예가로 국내외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민족의 영예를 빛내가고 있는 한정호, 후대 양성을 또 다른 사명감으로 받아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의 래일이 기대된다.

글·사진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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