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9 09:17:06
예로부터 ‘고부갈등’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모녀지간에 여러가지 갈등으로 싸웠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모녀갈등’이란 말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다. 제아무리 피를 나눈 모녀지간도 가족이라는 한울타리 안에서 살다 보면 필연적으로 충돌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고부갈등’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문제라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가족관계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리해하면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모녀갈등’은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처럼 내리사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고부갈등’은 웃사람으로서 아래사람에게 굽어들지 않겠다는 마음이 존재한다. 딸과는 아무리 싸워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지만 며느리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채 확인되지 못한 상태에서 갈등이 발생하면 미움이 커진다. 따라서 고부관계를 모녀관계처럼 원만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먼저 충분한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며느리가 비록 넉넉한 집안출신이 아니고 반찬솜씨가 없더라도 내 딸처럼 너그럽게 생각하고 사랑해주어야 한다. 《행복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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