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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카페는 ‘가성비’ 훌륭한 창업아이템이다?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9-04-03 클릭:

2019-04-01 09:15:16








1인 카페는 말 그대로 커피 주문, 제작, 서빙, 계산, 설겆이포함 기타 등등 잡일까지 사장 혼자 도맡아 해내는 카페이다. 소규모 투자, 낮은 원가 부담 등 리유로 젊은이들 속에서 떠오르는 창업아이템이다.

카페가 흔한 연길에서 1인 카페를 찾는 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업계 관계자가 추천해준 세군데 카페중 한군데는 사이드메뉴가 잘 팔려 이미 직원 2명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었다.

그렇게 찾아본 1인 카페는 힐링카페와 브이카페, 두 카페 사장들로부터 1인 카페의 장단점, 그리고 이들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내 맘대로VS 고군분투


힐링카페 배성준(29세) 사장과 브이카페 리민우(28세) 사장이 말하는 1인 카페의 장점은 ‘내 맘대로’이다. 풀어보자면 커피의 맛이든 카페의 서비스 질이든 사장이 직접 통제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사장 측면에선 가게에 직원이 없다 보니 비용 부담이 적고 가게 이미지를 제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객 측면에선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겠죠.” 배성준씨가 말하는 1인 카페의 장점이다. 그는 창업 초기 가게 운영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1인 카페의 이런 장점은 너무 소중한 부분이라고 부언했다.

리민우씨가 말하는 1인 카페의 장점은 “커피 질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커피 원가 또한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가? 이 두군데 1인 카페의 메뉴는 최고가라고 해도 25원~26원, 연길 시중에선 거의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대신 1인 카페의 단점은 사장 혼자 ‘고군분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유를 부리는 것은 사치, 정해진 시간에 오픈해야 하는 부담감에 술자리가 무척 꺼려진다는 청춘들이였다.

개인의 ‘취향’


프렌차이즈 카페를 이기려면 확실한 컨셉이 필요하다.

힐링카페의 컨셉은 ‘예쁨’ 그리고 ‘편안함’이다.

작은 카페의 생존력을 높이려면 메뉴개발은 필수라는 것이 배성준씨의 주장이다. 그렇게 ‘예쁨’에 착안해 직접 개발해낸 핑크라떼와 록차라떼는 아름다운 색감과 앙증맞은 모양새에 녀성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3월 21일 취재 당일에도 카페에는 녀성고객들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힐링카페의 또 다른 컨셉은 ‘편안함’이다. 일반 카페의 빼곡빼곡 채워넣은 좌석에 비해 130평방메터의 면적에 최대한 여백의 미를 두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게다가 카페에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6개의 쏘파(懒人椅)를 비치해둬 편안함의 ‘극치’를 선물했다. 힐링카페의 컨셉이 먹혔을가? 오픈 3개월 만에 벌써 심심찮게 만석을 이루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단다.

브이카페의 컨셉은 커피의 맛이다.

28세 젊은 나이에 리민우씨는 놀랍게도 한국, 일본, 이딸리아 3개국에서 커피공부를 하며 SCA(유럽정품커피협회) 고급바리스타, 고급로스팅 자격증 포함 6개 커피 관련 고급자격증을 따낸 전문가였다.

“로스팅공장의 원두는 맛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대신 저희 카페 원두는 제가 직접 생두를 선택하고 로스팅, 글라인드까지 해서 내립니다.  고객들 선호도에 따라 특별 제작할  수도 있는 저희 카페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커피맛은 주관적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커피의 맛은 결국 사장의 개성에 달렸죠.”

이런 자신감 때문일가? 메뉴도 달랑 6개가 전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이카페만의 커피맛을 선호하는 매니아층도 생겨났단다. 지난 2월 지금의  국부상업보행거리로 가게를 옮겨오면서  일일매출이 2500원에서 3000원에 달했던 과거에 비해 확 줄어들기는 했지만 커피를 배달시킬 만큼 매니아층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단다.

무작정 따라하기는  NO!


“류행 따라 하는 건 창업이 아닙니다. 카페로 빠른 시간내에 큰돈을 벌려는 건 망상입니다.”

1인 카페 창업을 념두에 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에 대한 브이카페 리민우씨의 다소 과격한 답이다.

리민우씨는 특히 연길처럼 커피숍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곳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만으론 안된다며 “카페운영에 대해 50%도 모른  채 시작한다면 실패는 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낸외 내지에서 프랜차이즈 커피 기업의 매장 매니저로 몇년간 일하며 커피 제조 실력과 매장 운영까지 배운 경력이 있다.

“가게 위치는 변할 수도 있겠지만 10년 후에도 30년 후에도 브이카페를 기억해주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는 그런 카페로 만들고 싶습니다. 사실 커피 내리는 순간 만큼 행복한 시간도 없습니다. 제가 할 줄 아는 것도 이것 뿐이구요.” 창업엔 리민우씨와 같은 이런 애정과 간절함이 동반돼야 하는 것이 아닐가 싶었다.

“음~ 커피 냄새, 나도 이런 카페나 하나 할가? 뭔가 여유로워 보여.”라는 생각을 했다면 한번쯤 “창업은 무조건 신중해야 한다.”라고 했던 어느 창업자의 조언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박은희 기자

편집디자인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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