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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옥, 골목, 은둔, 옛마을‘민박’의 매력은 시와 향수, 그리고 인정이다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9-04-08 클릭:

2019-04-03 16:05:54

중국관광협회에서 발부한 '2017년 민박산업발전연구보고'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민박 수는 2016년 말의 5만여개에서 2017년 말의 20만개로 발전했다. 자문봉사기구 중상산업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온라인 민박 예약 거래규모는 100억원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박에 앞서 객잔, 산장, 농가락이 있었고 다양한 브랜드, 서로 다른 등급의 호텔, 려관과 리조트들이 있었지만 '시와 향수'를 녹여내는 데는 민박만한 것도 없다는 평가이다. 민박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가?

중국에서 ‘민박’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2006년 이후의 막간산(莫干山)에서 시작됐다.

2012년, 《뉴욕타임즈》려행면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봄직한 45곳에 절강성 막간산이 18위에 입선돼 국내 언론의 보도 붐을 불러일으켰다. 막간산의 입선은 풍경의 아름다움보다는 2006년 이후 일부 언론인, 외국인과 디자이너들이 륙속 이곳을 찾아 다양한 스타일의 편안하고 개성충만한 개인거처를 마련하고 고객들을 접대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서이다. 우리 나라 ‘민박’의 발원지가 바로 막간산이다.

2002년 항주 언론인 하우청이 막간산에서 고택 한채를 임대했다. 고택은 1930년 의흥 거상 반자이가 건설한 이원(颐园)이다. 이원엔 6개 객실이 마련돼있으며 1개는 하우청이 거주하고 나머지는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원은 2006년 당시 방값만 해도 매일 1000~2000원 사이였고 지금도 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투숙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이원은 우리 나라 ‘민박’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리(墟里)와 그의 시골 이야기

2014년 말, 사역설은 북경변호사사무소 파트너 직을 그만두고 온주 영가의 정산촌(郑山村)을 찾아 일군들과 산에서 4개월간 함께 숙식하며 그녀의 첫번째‘민박’ —‘허리’1호를 건설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업계에서는 ‘3시간 경제권’으로 시골 민박 건설 범위를 확정했고 정산촌은 결코 그 범위에 포함되는 곳은 아니였다. 상해에서 서너시간 고속렬차를 타고 온주에 도착한 뒤에도 한두시간 뻐스로 마을까지 이동해야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러나 허리1호는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예약한 투숙객만 한달 뒤까지 이어졌고 별다른 광고,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소문만으로 2년간 운영해왔다. 2017년에는 업계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민박’ Top5에 입선되기도 했다.


■‘민박’에서 엿보는 옛 상해

옛 상해의 기억을 더듬는 건 오늘날 상해양옥을 리용한 ‘민박’들의 영업 포인트이다. 소형 단체 외 일부 규모가 큰 기업들에서도 이들의 방식으로 상해의 낡은 건물들을 개조하고 있다. ‘은거번화(隐居繁华)’가 바로 그중 하나이다. 은거번화는 에스빠냐 식 옛양옥 3채로 구성된 호화 민박이다. 비록 10여개의 객실만 갖췄지만 은거번화는 엄격한 의미로 보면 민박이라기 보다는 기업만의 리념으로 드러내보인 옛상해에 대한 고급 개조 방안이라 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 평방메터당 개조 비용만 해도 1만 2000원, 현재 객실마다 매일 2000원 이상의 투숙비용을 호가하고 있으니 말이다. 은거번화의 객실 이름도 수자가 아닌 장애령의 소설 또는 옛상해의 방언으로 명명돼 있다.


■북경 골목의 ‘인정미’

북경의 류수골목(流水巷)과 철영남골목(铁营南巷) 사이에 위치한 ‘산사소축(山士小筑·SongGy Hotel)’은 2017년 8월에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곳의 구도는 일본 도꾜의 작은 정원과 흡사하다. 좁고 긴 복도 끝에는 다다미 차실을 뒀고 객실 4개는 서로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 우점이다. 개방식 주방과 작은 베란다도 이곳 민박에 따뜻함을 더해줬다. 민박을 운영한지 얼마 안돼 프랑스 부부가 정원을 통째로 장기간 임대할 것을 요청해왔지만 주인은 거절했다. 산사소축을 운영하게 된 최초의 목적이 ‘공유’였고 ‘인정’이야말로 그가 실현하고 싶은 리상이였기 때문이다.


■송양(松阳)의 민박은 ‘둔세’의 아름다움이다

송양은 절강성 동납부에 위치해 있으며 려수시 관할 범위에 속한다. 어느 곳에서 출발하든 송양은 모두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 할 수 없다. 2016년 부터 인구 20여만명의 이 작은 현성이 수려한 옛마을 덕에 민박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인기목적지로 부상했다. ‘유전화개(酉田花开)’ 민박은 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유전은 마을 이름이다. 마을엔 해마다 봄이면 복숭아꽃, 배꽃,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민박 이름은 이렇게 생겨났다.

송양의 또 한군데 인기 민박 ‘조사(茑舍)’, 건물은 현지의 소학교였고 유치원으로도 사용됐었다. 학교가 합병된 이후에는 줄곧 페기된 상태였다. 조사의 나무대문은 폭이 2메터도 채 안된다. 패쪽도 그닥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이 평범한 대문이 열리는 순간 놀라울 만큼의 다른 세상이 열린다. 울안에 들어서면 훌쩍 넓어지는 공간에 놀라게 되고 련못과 그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떼에 눈길을 사로잡히게 된다. 조사는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3개 뿐인 객실 때문에 좀 더 조용하게 머물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투숙하게 되면 방문 열쇠 외 정원 대문 열쇠도 하나 챙겨준다. 그렇게 대문을 내손으로 열고 들어가는 느낌은 마치 집으로 돌아오는 듯 하다.

모두의 마음 속엔 숨겨진 정원이 하나쯤 있다. 민박은 어쩌면 당신이 찾아주길 기다리는 그 정원이 아닐가 싶다.

《삼련생활주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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