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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벽지’사업으로 친환경 주거문화 선도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9-04-11 클릭:

2019-04-11 08:47:21

조선족 귀향창업가 김성호씨


2일, ‘황토벽지 사업가’ 김성호 대표가 시공현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황토벽지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획기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친환경 인테리어 문화 보급에 앞장서는 조선족 기업가가 있다. ‘자연을 담은 건강한 인테리어’라는 슬로건을 내건 연변삼림황토환경보호과학기술유한회사는 귀향창업가 김성호(47살) 대표가 세운 천연황토벽지시공 전문업체이다. 지난 2일, 김성호씨를 연길시 조양천진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2003년 한국으로 떠났던 김성호씨는 인테리어 업체에 근무하던중 벽지대신 천연황토를 벽자재(壁材)로 사용하는 한국의 특이한 친환경 인테리어 문화를 접하고 큰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선진문화를 고향에도 널리 알리고 싶은 욕심이 생긴 그는 2009년 3월 귀향을 결심했고 10년이라는 오랜 준비시간 끝에 2019년 3월 7일, 100만원을 들여 연변삼림황토환경보호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황토벽지라고 하면 보통 누런 황토색 벽지를 생각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김성호씨는 황토벽지라는 다소 낯설은 단어에 대해 “황토, 맥반석, 고령토 등 천연흙을 부드럽게 갈아 적당량의 식물섬유와 배합한 후 벽에 바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붙이는 종이벽지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바르는 벽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르는 벽지’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가소제(塑化剂)를 첨가한 화학공정을 통해 생산된 합지벽지를 친환경소재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광물,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재료를 활용해 물리적 공정으로 생산되는 제품이야말로 친환경소재라는 것이다.

악취, 유해물질을 분해해 공기청정 효과가 있는 규조토(硅藻泥) 외에 또 하나의 대표적인 친환경소재가 바로 황토인데 인체에 리로운 미생물이 들어있어 ‘살아있는 흙’이라 불리며 황토가 뿜어내는 각종 효소는 포름알데히드(甲醛) 등 유해물질 차단, 악취제거, 곰팡이 억제 등 공기정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황토의 통기성, 보온, 항균, 습도조절 등 효능에 대해 알고 집인테리어에 널리 사용해왔답니다.”

또한 황토벽지는 먼지나 얼룩을 타지 않고 립체감과 은은한 색상이 특징이며 천연소재의 독특한 질감은 현대멋과 고전멋이 공존하는 고급스러운 실내분위기를 연출해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다. 색상이 단조로울가봐 걱정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색을 띤 천연돌가루를 배합해 무려 50여가지 자연색을 낼 수 있으며 건물, 동물 등 그림과 다양한 무늬 디자인도 가능하다고 한다. “천연황토야말로 벽지에 최적화된 재료인 셈입니다.”

김성호씨는 회사 설립 전 이미 연길시의 일부 사우나와 물리치료점 등 10군데 시공을 마치고 호평을 받았으며 회사 정식 설립 후 심양과 장춘의 장식회사협회에서 지역 총대리를 맡겨줄 의향을 전해오기도 했다. 주 원료인 황토, 맥반석, 고령토를 모두 황토고원에서 수입하지만 국내 일반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가격을 맞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황토계렬의 친환경적인 소재를 더 많이 연구하고 발전시켜 친환경 문화 전파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김성호씨는 황토벽지는 향후 친환경성에 더해 개성있는 색감과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터놓았다.

글·사진 리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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