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8 15:31:12

가격은 생산과 소비의 신호등

이 속담은 좋은 물건을 사려면 비싼 것을 사야 틀림없다는 말이다. ‘금새’란 물건값, 물건이 싸고 비싼 정도를 뜻한다. 물건을 사는 데 있어서 가격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실제 경제에서 가격이란 그 상품 한개의 단위와 교환되는 화페액을 일컫는다.

가격은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할가? 첫째, 가격은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에 신호등 역할을 한다. 례를 들어 수박 한통 가격이 30원이라면 생산자들은 이 30원의 가격으로 수박을 몇개 내다 팔 것인지를 결정하고 소비자들은 그 가격에 수박을 살 것인지 안 살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처럼 가격은 생산 및 소비활동을 하는 데 유용한 신호등 구실을 한다.　둘째, 가격은 자률적인 배급기능을 한다. 만약 한 동네에 수박이 100개밖에 생산되지 않았는데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1만명이라고 하자. 수박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져 100개를 넘는다면 소비자들끼리 서로 경쟁적으로 ‘웃돈’을 주겠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수박 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이다. 그만큼 높은 가격을 치르더라도 수박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만 수박이 돌아가게 된다. 이처럼 가격은 인위적인 간섭 없이도 상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배급해 주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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