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9 08:46:35

코막힘은 주로 코에 코물이 가득하거나 코속 비강 점막이 부어서 생길 수 있다. 코물로 인한 코막힘은 코를 풀면 잠시나마 해소되지만 코속 점막이 부으면서 숨길이 좁아져 생긴 코막힘은 코를 푼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막힘중에서도 유독 한쪽 코가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다.

◆비주기= 사람들은 숨을 쉴 때 량쪽 코구멍으로 숨을 쉬는 것으로 느끼나 성인의 약 80%는 한쪽씩 번갈아가며 숨을 쉰다. 이를 ‘비주기’라고 한다. 비주기는 사람마다 그리고 자세변화나 환경변화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이 넘기도 한다. 비주기는 코속 점막의 혈관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 현상이다. 또한 숨을 쉴 때 비점막이 얇은 쪽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렇게 숨을 쉬다보면 비점막의 혈관이 점차 확장해 혈류량이 증가하고 두꺼워지는 반면 다른 쪽은 비점막이 서서히 얇아진다. 그렇게 되면 다시 비점막이 얇은 쪽으로 바꿔 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비주기가 생기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코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 같은 코의 비주기는 코가 건강할 때면 크게 느끼지 못하나 비중격이 휘거나(비중격만곡증) 한쪽 비강에 코물혹 등 구조적 이상이 생기면 코막힘이 번갈아 나타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비강을 좌우로 나누는 얇은 판 모양의 뼈를 비중격이라고 하는데 비중격만곡증이란 비중격이 비강 한가운데 있지 않고 휘여져있는 경우를 말한다. 비중격이 휘여 한쪽 비강이 좁아지면 좁아진 쪽에 호흡 기류가 막혀 한쪽 코막힘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보상 역 할로 인해 반대쪽 비강 점막이 부어 반대편에 코막힘이 생길 수도 있다.

◆코물혹= 코물혹은 비강 점막의 염증성 조직이 변성을 일으켜 생긴 것으로 포도알처럼 몇개씩 뭉쳐서 자라기도 하고 때로는 아기 주먹 만큼 커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코물혹이 있으면 숨길이 좁아져 물혹이 있는 쪽 코에 코막힘이 생길 수 있다.

한쪽 코막힘은 비주기나 비중격만곡증, 코물혹중에 한가지 요인이 작용하거나 때로는 두세가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코막힘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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