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착한 친환경기술

2019-09-10 09:57:21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건물의 옥상이 대부분 ‘록색’인 것을 보신 적 있으시죠? 흔히 쓰이는 이 록색 페인트는 방수 페인트라고 알려져있다. 그런데 옥상과 지붕을 꼭 록색으로만 칠해야 할가? 록색 방수제를 ‘흰색’으로 바꿀 경우 해빛과 열 차단률이 높아져 건물의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 리유로 최근 옥상 방수 페인트를 록색이 아닌 ‘흰색’으로 칠하는 ‘하얀 지붕’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록색으로 칠해진 옥상은 해빛의 15%를 반사시키는데 흰색 우레탄 방수 페인트를 바를 경우 해빛과 열의 75% 이상을 반사해 록색 방수제에 비해 건물 온도를 10%를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랭방 에너지 사용을 줄여 랭방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 열섬효과를 낮추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하얀 지붕 캠페인은 2010년 뉴욕시에서 세계 최초로 ‘하얀 지붕 쿨 시티’ 캠페인에서 시작됐는데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쿨루프는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온실가스 절감 전략”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부산시에서 ‘하얀 지붕 설치 지원사업’ MOU를 체결하여 건축물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기존 주거용 건물에 하얀 지붕을 설치하는 민·관 협업사업을 시작했다. 옥상과 지붕 색상의 변화만으로도 랭방비를 절약하고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