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4 09:09:52

목에 뭐가 걸린 듯 간질간질해서 헛기침을 하거나 억지로 뱉어내보지만 불편한 느낌이 가시지 않을 때가 있다. 이를 목 이물감이라고 하는데 목 이물감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몇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고 단기간에 치료되지 않으며 재발도 잦아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이렇게 목 이물감이 장기간 없어지지 않으면 혹시 목에 암이나 나쁜 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든다. 목 이물감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목 이물감은 년령을 불문하고 발생하지만 주로 중년 녀성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목 이물감이 있는 환자는 주로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을 호소하며 뱉어내려 해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증상이 다소 줄어들며 목 이물감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넘기기 어렵다거나 삼킬 때 통증이 있지는 않다.

목 이물감의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은 역류성 식도염이나 역류성 인후두염 같은 역류 질환이다.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나 인후두까지 올라와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목 이물감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원인은 코나 목의 염증이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코 속에 쌓인 분비물이 목으로 흘러가면 목 이물감이 생기고 기침이 나기도 한다. 특히 축농증중에는 코물이나 코막힘 증상은 없으면서 목 이물감과 기침만 있는 경우도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 또 목에 염증이 생기는 인후염이나 편도가 붓는 편도선염, 편도 표면에 작은 결석이 생기는 편도결석에 의해서도 목 이물감이 생기기도 한다.

드물지만 상기도나 후두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목 이물감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증상이 없이 목 이물감만 있을 때 악성 종양이 발견되는 빈도는 매우 낮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오래동안 담배를 피워온 중년 남성이 2주 이상 목소리가 쉬면서 목 이물감이 있을 때는 후두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후두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심리적인 원인이나 갑상선 질환에 의해서도 목 이물감이 나타날 수 있다. 목 이물감은 원인 질환이 확실할 때는 이를 치료하면 증상이 없어질 수 있다. 다만 원인 질환이 대부분 만성이라 수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끈기있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나 역류성 인후두염은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충분한 기간 동안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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