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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소비 트렌드에 ‘새바람’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0-06-16 클릭:

2020-06-10 08:42: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형국은 류례없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변화들을 가져왔다. 특히 전염병사태를 거치면서 달라진 소비 흐름은 '재택 소비', '언택트(비대면) 소비'로 거세게 기울고 돈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기반으로 '가성비 위주 소비'가 주를 이루는 반면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계획과 소비욕구가 분출되는 '보상성 소비' 또한 나타나는 양상이다.


◆재택 소비 각광, 온라인 소비 일층 활성화

국가통계국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물 상품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9% 증가하고 증가속도는 2.9%포인트 빨라졌으며 온라인 매출이 사회소비품 판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률은 23.6%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4%포인트 증가했다. 컨설팅 업체 맥컨시(麦肯锡)의‘소매업 소비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염병 예방, 통제 기간 오프라인 소비는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37% 가량 하락하고 쇼핑쎈터의 매출액은 54%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제한되고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일상 소비습관은 인터넷을 통해 식품구매, 음식배달, 온라인쇼핑 등을 재개하는 ‘재택’ 소비로 바뀌고 온라인 소비에 대한 수요가 일층 늘었다.

부부가 모두 교사로 근무하는 전송희(38세)네 일가는 전염병 예방, 통제 기간 두달간 집문을 나서지 않은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육류, 남새 등 식품은 물론  세척용품, 의류, 헬스 기구 등 생활소비품을 전부 온라인으로 해결했다는 전씨는 “초반의 걱정과는 달리 두달 동안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했다.

‘재택 소비’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업체에서도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연길대윤발슈퍼마켓과 연길백화청사 슈퍼마켓에서는 일찌감치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크고 작은 슈퍼마켓에서도 앞다투어 배송 어플에 가담하여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연길백화청사 슈퍼마켓의 추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 3월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전염병이 눈에 띄게 통제되면서 소비자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차츰 회복되자 교육, 헬스, 헤어숍, 의류판매 등 업체에서 차별화된 온라인 전략을 선보였다. 성보, 금화성, 스타일광장 등 상가의 업주들은 틱톡 등 생방송을 통해 의류판매를 시도하고 헤어숍, 헬스장 관계자들은 온라인으로 건강관리 팁을 전수하면서 새로운 상품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작은 규모의 개인요가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는 리매(31세)는 틱톡을 통해 무료로 요가 과정을 전수하여 네티즌의 관심을 끌어모으면서 영업 재개 이후 고객을 유치하는 데 토대를 마련했다.

사람들의 생활 리듬이 회복되면 재택경제가 일정 부분 반락하게 되지만 온라인 서비스의 편리함과 안전성을 경험한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부분적으로 고착화되면서 재택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이 점쳐지고 있다.


◆관심 소비 품목 변화, 건강 관련 소비 증가

바이두 검색 빅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기간 ‘유산소운동’, ‘다이어트 체조’ 등 건강 관련 검색어의 클릭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운동과 게임을 결합한 스위치 게임인 ‘헬스 대탐험’토보 판매 가격은 기존의 8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하고 대여비는 일반 게임의 4배가량으로 뛰였다.

질병을 이겨내는 데 면역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유기농 식단, 건강기능식품, 헬스 용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맥컨시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남새, 닭알, 우유 등 제품에 대한 수요량이 례년보다 20%가량 증가한 반면 의류, 화장품 등 품목에 대한 수요는 하락한 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북경시 모 외자기업에서 근무하는 한가연(36세)은 전에는 월급의 절반 가량을 국내외 관광 비용과 의류, 화장품 구매에 사용했다. 그런데 전염병사태 과정을 경험하면서 소비 관념이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한다. “젊음을 턱대고 건강 관리는 뒤전이였는데 이번 사태는 건강이 곧 밑천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로 됐습니다.” 그녀는 고급 의류, 신발 등 체면을 위한 투자가 부질없게 느껴져 건강보조기능 식품과 러닝머신을 구매하는 데로 돌리고 유기농 남새로 식단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주택구매, 자동차, 가구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맥컨시의 ‘소비진맥’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을 구매하려던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응답자중 50%가량이 코로나사태 이후 계획대로 주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고 49%가량이 미루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마련 계획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가구 시장도 한산해지고 있다. 새로 가구를 교체할 요량이였던 전홍림(33세)은 최근 계획을 바꿨다. 멀쩡한 가구를 바꾸는 데 투자하느니 가족 단위로 의외질병, 만성질병 치료를 포함한 상업의료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길시 락백가구성의 Z주방가구점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영업을 재개한 이래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0~70%가량 하락했다.

맥컨시가 발표한 ‘소비자 행동 조사보고’에 따르면 응답자중 64%가량은 ‘향후 제품 선택시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고 70%가량은 ‘지속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면역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상성’ 소비 심리 생기기도

브레인 트러스트(智库)의 소비자 계획 수입 및 지출 관련 조사에 따르면 28%가량의 응답자는 기존의 채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19%가량의 응답자는 대출, 융자 등을 증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실지로 코로나사태가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억제된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소비층의 가세로 ‘보상성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상성 소비는 주로 쇼핑, 외식, 운동, 관광, 영화관람 등을 통해 분출되고 있다. 지난 2월말 항주의 한 고급쇼핑쎈터에서 영업을 회복한 후 5시간내에 매출액이 1100만원을 웃돌면서 동기 대비 매출액을 훨씬 초과한 것이 그 일례로 되고 있다.

우리 주에서도 지난 3월초 료식업체의 정상 영업을 회복한 이후 부분적 구이점, 샤브샤브점 등 업체는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다시 호황을 맞았다. 김려령(34세)은  상가, 료식업체에서 영업을 회복한 후 맛집을 두루 섭렵하고 해외직구로 고가의 의류와 가방을 마련했다. 그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강에 투자하는 소비를 중요시하게 된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억눌린 소비 수요를 부분적으로 충족시켜 자기만족을 얻는 것 또한 홀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코로나사태가 종료되면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소비 활동을 포함한 되돌아온 일상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건강 관념이 업그레이드되고 클라우드 생활방식이 일층 보급됐으며 비 대면식 소비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건강’ 소비 리념이 일어나면서 ‘생태화’, ‘가지속화’ 소비 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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