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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의 원흉이 새?…감전이 주요 원인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2-07-08 클릭:

 

산불은 한번 번지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2014년 칠레 중부에서 산불이 발생해 가옥 2500채가 불타고 13명이 숨졌다. 1년 뒤 참사 현장에서 북쪽으로 9700킬로메터  떨어진 아이다호에서 또 산불이 발생해 4000헥타르 면적이 불에 탔다. 발생 지점도, 지역도 다르지만 이 두 화재사건에 공통점은 없는가?

국제학술지 ‘과학’은  19일,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 가운데 일부는 야생 조류가 감전되면서 비롯됐으며 상기의 두 화재도 같은 원인에서 시작됐다는 연구자들의 분석결과를 전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숲과 산에 사는 야생 조류는 인간이 설치한 송전선로의 전선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 전선은 천적을 피하고 먹이 사냥에 나선 조류에게 휴식을 취하고 새 먹이감을 찾아나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다. 하지만 새가 전선에 앉는 과정에서 자칫 피복이 벗겨진 전선을 만지거나 전기가 땅에 전달되도록 경로가 형성되면 감전으로 이어지고 결국 새털 등에 불이 옮겨붙어 타죽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과학’학술지는 건조해진 날씨와 조건에서 이렇게 감전돼 불에 타죽는 야생조류가 마치 ‘날개 달린 화염병’처럼 바닥에 떨어지면서 심각한 산불로 이어진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여태까지 산불 주요 발생 원인으로 사람들의 활동 혹은 사람에 의함 실화 등이 꼽혀왔다. 건조한 상황에서 벼락이 떨어지거나 한낮의 뜨거운 해볕도 화재 원인으로 꼽혔다. 야생조류가 감전되면서 발생한 화재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미국의 생물학자 테일러 반스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미국 전역의 산불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원들은 감전된 조류가 유발한 산불 44건을 발견, 6월 초 ‘미국 야생조류학회 회보’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조류 감전에서 시작된 산불 규모가 비교적 작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아이다호와 칠레 산불 사례처럼 대규모 파괴의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다.

생태학자들은 야생으로 확대되는 전력선이 화재 위험뿐 아니라 멸종위기의 조류에게 치명적 위협이 된다는 점을 더 우려했다. 이란 과학자들은  2018년 이란에서 감전사한 조류 235마리 중 15%가 초원 수리와 이집트 독수리 같은 보호 대상 종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마틴 교수는 “독수리나 그와 류사하게 날개가 크고 몸집이 큰 맹금류가 착륙하거나 리륙할 때 두 개의 전선을 동시에 만질 가능성이 크다며 전보대에서 감전돼 죽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조류 감전사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습한 겨울과 덥고 건조한 여름이 특징인 지역의 전력회사는 산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 기반 시설의 설치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고 과학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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