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은 주근깨, 기미 등과 같은 색소침착의 원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피부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 엘리스틴 섬유소를 파괴해 잔주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따가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가? 여름철 똑똑한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를 보호해주는 일광차단제

여름은 자외선이 강한 계절이다. 태양광선은 비타민D 생성과 같은 좋은 효과도 있지만 홍반,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로화, 피부암 발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이 필수이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지구상의 자외선중 90% 이상은 자외선 A이고 10% 이하가 자외선 B이지만 자외선 B가 A에 비해 홍반을 발생시키는 능력은 1000배 정도 강하다.

이에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광차단제의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는 자외선 A의 경우 자외선 A 차단지수이며 자외선 B의 경우 일광차단지수이다.

장시간의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 SPF 30 이상의 일광차단제를 바르되 충분한 량을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야외활동 20~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이 지나면 다시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

◆광로화를 피하려면 항산화에 집중

자외선은 여름에 그리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에 가장 강하다. 이 시간에는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 긴 옷, 양산 등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각종 수단을 동원하는 게 현명하다.

외출 후에는 항산화 화장품 또는 식품을 통해 피부로화 예방 및 방지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꼽히는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엔 세안을 꼼꼼히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아침 세안을 더욱 꼼꼼히 해야 한다. 우리는 밤새 자는 동안 셀 수 없이 몸을 뒤척인다. 이렇게 뒤척이는 동안 얼굴에 먼지가 묻기도 하고 모공 사이사이로 로페물이 분비되기도 한다.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에는 수면중 피지분비량이 늘어난다. 각질층이 땀과 엉겨붙어 피부표면은 세균,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으로 변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아침 세안을 꼼꼼히 해야 한다.

세안의 기본은 ‘손 씻기’다. 세안 전 손을 깨끗하게 씻으면 손에 있는 오염균을 제거해 트러블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세안은 3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세안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부 지질막이 무너지고 공기중에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세안할 때는 물의 온도도 중요하다. 여름에는 늘어진 피부모공을 조이기 위해 얼음장같이 차거운 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급격한 온도변화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푸석해지는 모발에 수분공급 필수

여름이 되면 피부 뿐만 아니라 두피와 모발도 자외선과 과도한 피지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 모발이 오래동안 자외선에 로출되면 모발의 멜라닌색소가 파괴돼 본래의 모발색보다 밝아지고 모발 끝이 건조하고 부스스해진다.

두피는 모발에 가려져 자외선에 의한 자극을 덜 받는편이지만 자외선과 열에 오래 로출되면 두피의 온도가 높아져 붉어지거나 심한 경우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자외선에 의해 모발의 성장을 관장하는 모낭이 파괴되면 탈모가 진행될 수도 있다.

낮 동안 해빛에 오래 로출된 날에는 두피가 민감해진 상태이므로 두피에 자극이 적고 진정효과가 있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트리트먼트나 수분에센스로 두피와 모발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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