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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에서 령혼의 자양분 섭취하라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2-08-16 클릭:

무더운 여름이다. 어딘가 시원한 곳에 가서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 잔뜩 쌓아놓고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며 독서에 빠져들고 싶은 나날이다. 몸이 지칠 때면 잘 챙겨먹는 게 필요한 것처럼 정신이 피페해진다는 생각이 들 때 령혼의 자양분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여줄 교양서를 준비했다.

헤르만 헤세의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는 작가이기 이전에 근면한 독자이며 욕심 많은 장서가이며 뛰여난 서평가였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이러한 숨은 면모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헤세가 사랑한 불멸의 고전과 그의 폭넓은 문학관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에 관한 에세이’다. 이 책은 그를 만들어온 책의 세계를 오롯이 공개한다. 또한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부터 책장을 정리하는 자신만의 원칙, 1900년대 당시의 비평 트렌드와 독서 세태에 이르기까지 책에 얽힌 폭넓은 주제를 자유롭게 다룬다.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위트 있고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모두 책에 대한 지극한 경외심과 존경심에서 발단한다. 책과 문학의 본질을 꿰뚫으며 치밀하고 힘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그의 이야기에는 여전히 책이 필요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헤세의 수많은 에세이 가운데 책과 독서에 관한 글을 골라 편집한 책이다. 헤세는 독자들을 향해 책을 낯설어하거나 어려워하지 말고 친구를 사귀듯 친숙하게 지내기를 독려하면서 오랜 세월 책을 읽고 수집해온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한권, 한권 공들여 모은 책으로 이루어진 장서를 바라볼 때 느끼는 만족감과 자부심에 대한 헤세의 표현을 보면, 그가 진정한 애서가였음을 알 수 있다.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우리에겐 과학이 필요하다》, 오늘날 우리는 고도로 발전한 과학과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과학적인 것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왜 사람들은 미신과 음모론처럼 과학을 부정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그리도 쉽게 경도되는 걸가? 여기에 리성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포퓰리즘까지 가세해 편가르기와 사회갈등 그리고 소수자자와 약자를 향한 혐오를 부추긴다. 단절과 의심, 불안을 증폭시킨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흐름에 불씨를 더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물리학자 플로리안 아이그너가 쓴 《우리에겐 과학이 필요하다》는 이처럼 거짓과 미신이 힘을 얻는 탈진실과 비리성의 시대에 더욱 귀하고 절실해진 ‘과학’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이다. 나아가 ‘과학적 사고’야말로 허위와 위선에 맞서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가짜 뉴스, 류사 과학, 음모론 등 의심이 갈등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오늘날, 협동과 공유를 바탕으로 진리의 망을 세심히 련결해 온 과학의 력사와 과학자들 면면을 살펴보면서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과학적 태도의 힘’을 되짚어보자는 것이다.

책은 유클리드부터 아인슈타인까지 고대와 현대를 아울러 과학자들의 빛나는 발견과 황당한 오류를 교차하며 펼쳐 보이고 이와 더불어 포퍼와 쿤과 비트겐슈타인 등 과학철학의 굵직한 주제들을 소개한다. 사실을 직시하고 론리로 증명하고 실험으로 검증하고 반증을 검토하고 확신을 흔들어온 과정에서 과학자들이 보여준 용기에 어느새 가슴이 웅장해진다. 세계를 리해하는 방식과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를 제공해온 과학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사와다 모도히로의 《마이너리티 디자인》, 거대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가 아들의 장애를 계기로 사회복지의 세계에 뛰여들어 착안한 새로운 ‘일의 방식’, 그리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 사와다 도모히로는 일본 최대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이다. 8000만명에게 도달한 광고를 만들고 만화 련재와 록밴드 기획 같은 기존에 없던 마케팅을 시도하는 등 전도유망한 광고인이였다. 하지만 어느 날 생후 3개월인 아들의 시각장애가 판명된다. ‘내가 아무리 멋진 광고를 만들어도 아이는 볼 수 없다.’ 저자는 일할 동력을 잃어버린다. 아들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던 저자는 희망을 찾기 위해 200명이 넘는 장애 당사자와 그 주변인을 찾아 만난다.

그들의 매력에 매료된 저자는 장애인 같은 소수자야말로 광고회사에서 한번도 주목한 적 없는 잠재 고객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수자는 사회의 불완전한 부분을 발견하게 한다. 소수자가 발견한 구멍을 메우면 세계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누군가의 약점이야말로 이 사회를 살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저자는 그때부터 대중에만 신경 쓰고 강점만 돋보이게 하는 주류 광고에서 손을 떼고 자신의 능력이 필요한 곳에서 새로운 방식 즉 ‘마이너리티 디자인’으로 일하겠다고 결심한다.

  약점, 못하는 일, 콤플렉스, 장애 등을 극복하거나 감추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도 괜찮은 세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가? 이 책은 이 의문에 답하는 책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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