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版
현재위치:페이지-문화-코로나 류행 2년, 전염병 다루는 출판계
 
코로나 류행 2년, 전염병 다루는 출판계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2-09-26 클릭:

 

코로나19가 2년이 넘도록 전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효과 있는 백신이 나와도 전염병 상황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다.

과학과 의학, 위생 등이 크게 발전했는 데도 왜 우리는 새로운 전염병에 시달리는 걸가. 출판계에서는 전염병의 발생 원인, 대안 등을 다루는 책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전염병을 다룬 책들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책들은 콜레라부터 장티푸스, 결핵, 말라리아 등 과거 전염병의 력사를 되짚어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전염병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책들을 알아봤다.

빌 게이츠의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전세계 22개국 발간, 출간 전부터 화제가 된 빌 게이츠의 책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끝나기도 전에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가 20여개 국에서 200건 이상 확인되고 있다. 비록 천연두 백신으로 85%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 2년여간 전염병을 겪은 사람들은 ‘제2의 코로나’가 온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빌 게이츠가 각국의 코로나 전염병 대응을 돌이켜보며 내린 평가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저소득 국가 뿐 아니라 심지어 미국처럼 부유한 국가들조차 정부가 봉쇄령, 신속한 진단과 확진자 격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시스템의 부재’가 더 많은 생명을 살리지 못한 주요 원인이였음을 밝혔다. 물론 초기 대응에 성공했다고 평가한 국가들도 있다. 하지만 그 성공을 이어가기에는 백신 공급이 제한적이거나 바이러스 변종의 출현, 돌파 감염, 슈퍼전파자 추적 문제 등 많은 난제가 있었다.

제니퍼 라이트의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이 책은 코로나19 못지않게 력사상 인류가 공포에 떨며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전염병 13가지를 해박한 력사 지식을 풀어내며 어떻게 그 전염병들을 극복해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고대 로마에서 창궐했던 안토니누스역병부터 시작하여 가래톳페스트(흑사병), 두창(천연두), 매독, 결핵, 콜레라, 나병, 장티푸스, 스페인독감, 소아마비, 에이즈 등 익숙한 역병 뿐 아니라 무도광이나 기면성뇌염, 전두엽절제술 등 조금은 낯선 병(혹은 수술 기법)들까지 력사적 맥락 속에서 전염병이 발병했을 당시 상황과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생긴 일들, 그리고 이를 어떻게 대처하며 극복해냈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치료법이나 전염병을 퇴치할 백신보다는, 끔직한 전염병의 발병과 이로 인해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묘사하면서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고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어떻게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어떤 희생들을 치르며 고귀한 성취를 이루어내여 현재의 문명 세계에 도달하게 되였는지를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하고 경쾌한 어조로 살피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직면하는 전염병에 대한 과제는 과거와 동일하다고 보며 이 책에서는 지도자의 리더십, 정부 당국의 대처, 언론의 역할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할 만큼 막중하고 개개인의 인식과 행동도 그것들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타 겐타로의 《전염병과 바이러스》, 최근 전세계가 코로나19 대류행으로 전염병 관련 주제가 주목받고 있는 이때에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양 과학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감염병 전문가가 바이러스와 세균, 전염병의 위험성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매우 자세하게 그림과 글로 소개해준다. 저자는 균이 인간이나 동물의 몸속으로 들어오면 어떤 병이 생기고 신체에 어떠한 반응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생명에 얼마나 치명적이며,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래서 청소년 독자는 ‘바이러스와 세균은 왜 위험할가?’ ‘새로운 전염병이 계속 생겨나는 리유는 무엇일가?’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가장 무서운 전염병은 뭘가?’ ‘세균과 바이러스의 이름은 누가 어떤 규칙을 가지고 짓는 걸가?’ ‘백신은 정말 효과가 있을가?’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박쥐가 매개로 큰 역할을 한다는 사망률 90%의 까다롭고 위험한 에볼라 바이러스, 독감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야산에서 털진드기에 물리면 생명까지 위독해지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 유럽 인구를 30퍼센트나 줄게 만든 흑사병의 원인균인 페스트균 등 이 책에 소개된 72종의 균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각종 질병의 원인균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놀랍고 어떤 방법으로 그 균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즐거움도 크다.

네이선 울프의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 평소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겼던 작은 바이러스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한 나라를 뒤흔들 만큼 치명적인 존재라는 진실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스탠포드대학교 인간생물학과 교수이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바이러스 전문가인 네이선 울프는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에서 치명적 신종, 변종 바이러스들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며 대류행 전염병 바이러스를 막을 강력하고 혁명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바이러스 헌터 계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리는 네이선 울프는 중앙아프리카의 열대우림과 사냥터, 동남아시아 야생동물 시장까지 바이러스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현장에 직접 뛰여들어 잠재적 파괴력을 지닌 바이러스의 기원과 전염 요인을 분석해냈다. 또한 대류행 전염병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되였고 왜 우리는 지금도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이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밝힌다. 병원균에 관한 새로운 접근 방식, 날카로운 통찰력, 파격적이지만 이를 뒤받침하는 면밀한 과학성과를 바탕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인류를 괴롭히는 바이러스의 행로를 바꿀 강력한 방안을 제시한다.

종합

인쇄 | 창닫기
1600*900화소、IE8.0이상 브라우저를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소유:연변도서관 Yan Bian library Copyright 저작권소유
주소:길림성 연길시 문화거리 399 호
吉ICP备07003547号-1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5号
근무시간:여름 8시 30-17:00, 겨울 8시 30-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