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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전통가옥·사막·홍련…방천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22-10-17 클릭:

 

예로부터 여진인들은 방천에서 들보리가 많이 난다고 하여 ‘해무지’라고 불렀고 조선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은 강기슭에 버드나무가 우거지게 자라 강뚝을 이룰 정도라고 하여 ‘버들 방천’이라고 불렀다. 건국 후에는  ‘변방의 산천’이라는 새 뜻을 담아서 ‘방천’이라고 부르게 되였다.

그리고 이 ‘변방의 산천’은 독특한 지정학적 위치와 이색적인 풍경으로 여전히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우리 성 최저 해발의 마을, 방천촌


방천촌은 훈춘시 도심에서 출발하여 두만강을 따라 동남방향으로 약 60킬로메터 내려가다 보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끝자락쯤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로씨야와 맞닿아있고 서쪽으로는 두만강을 사이로 조선과 마주하고 있다. 방천촌은 동해와의 거리가 15킬로메터밖에 안되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해발이 낮다. 방천촌의 해발고는 5메터에 불과하며 우리 성에서는 해발고가 가장 낮은 곳이다.

방천촌의 촌지에 따르면 방천촌에 마을이 형성된 건 청나라 동치 년간, 방천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청나라 광서 33년(1907년)부터이다. 1938년 장고봉사건 이후 이곳 주민들은 일본군에 의해 강제 이전됐고 1947년에야 방천촌으로 재건됐다. 1957년 두만강물이 범람하며 촌민들이 안쪽으로 이주했고 1965년 촌민 강태원이 18명 조선족당원을 인솔해 다시 입주하면서 오늘날의 ‘동방 제1촌’으로 발전했다.

2019년 국경절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방천촌 ‘옛마을’대상에는 2.1억원이 투입됐다. 방천민속촌 개조건설에만 1.7억원이 투입됐다.

방천촌에 건설된 전통가옥은 총 41채, 그중 19채를 개조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전통가옥은 가구당 220평방메터의 마당을 갖추고 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아름다운 가을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널직한 마당에는 긴 침대식 의자가 놓여있다. 이따금 지나가는 바람만 대문을 ‘삐끄덕’ 흔드는 고즈넉함, 그 속에 누워 푸른 하늘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촌에 산재해있는 20여개의 늪 그리고 마을 뒤편의 30헥타르 남짓한 면적의 호수가 방천촌에 생기를 더해준다. 둥그렇게 빙빙 에돌아 올라간 계단을 타고  마을 북쪽 끝에 자리잡은 조망탑에 오르면 방천촌 민속 가옥의 지붕선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지붕 우로 부서지는 해살과 조망탑 아래 작은 연못에 비낀 돌산의 그림자는 목가적인 그 자체다.

나즈막한 담장 밖 작은 오솔길, 민족특색이 다분한 돌탑과 정자, 방천촌을 거니는 소소한 재미이다.


◆한눈에 삼국, 해돋이의 명소 룡호각


방천촌에서 두만강 왼쪽으로 뻗은 길을 따라 동쪽으로 올라가면 방천풍경구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소인 룡호각이 있다. 룡호각은 2012년 8월 2일에 개방되였으며 12층 구조에 높이가 64.8메터에 달한다. 룡호각에 올라 동남쪽을 바라보면 로씨야 해안의 하싼진이, 서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강을 사이에 두고 조선 함경북도의 두만강리가 보인다. 눈길을 더 멀리로 주면 평원이 다하는 곳에서 짙푸른 바다와 하늘이 이어지는 경이로운 광경과 마주할 수 있다.

국경선에 거인마냥 우뚝 서있는 룡호각은 해돋이 감상의 표지성 건물이다. 해마다 양력설이 되면 룡호각에서는 새해 떡국과 순대 무료시식 등 풍성한 새해맞이 행사가 펼쳐지고 새해의 첫 기운을 맞이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붉게 타오르는 해가 대지를 환하게 비추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해를 바라보며 희망찬 새해계획을 다지고 감격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방천의 이색 풍경, 사구공원의 골든비치환락골


방천촌 서쪽에는 큰 모래산으로 이뤄진 사구공원이 있는데 사막을 옮겨다놓은 것처럼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곳이다. 면적이 119만평방메터에 달하는 사구에는 일부러 곱게 일기라도 한 듯 부드러운 모래가 깔려있다.

공원내에 위치한 골든비치환락골은 록음이 우거진 숲속 한가운데 금빛 모래언덕이 자리잡고 있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강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래톱의 모습이 아니라 모래를 리용해 만든 독창적이고 정교한 조각작품들을 전시한 곳으로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것만 같지만 온전히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경관을 자랑한다. 관광객들은 모래언덕을 걸으며 황금빛 운치를 만끽할 수도 있고 모래쌓기, 모래썰매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며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1억년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묻혀온 두만강홍련


훈춘련꽃호수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련꽃은 일명 ‘두만강홍련’으로 불리는 진분홍빛의 야생련꽃이다. 1억 3500만년의 력사를 지니고 있는 이 련꽃 품종으로 훈춘련꽃호수공원은 우리 나라에서 야생련꽃이 가장 잘 보존된 기지중 하나, 중국야생련꽃연구기지로 발돋움되기도 했다. 규모 역시 주내 련꽃호수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동서 폭이 480메터, 남북 최장 길이가 1000메터, 호수면적이 총 48만평방메터에 달한단다.

한여름 7, 8월에 이곳을 찾은 호수의 표면을 붉게 물들이는 ‘두만강홍련’을 만날 수 있다.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전염병 예방, 통제와 풍경구 승격개조로 방천풍경구의 여러 명소들이 잠시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지 않고 있지만 한해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이곳 방천을 지나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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