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版
현재위치:페이지-문화-다매체 시대 조선족 문학의 출구
 
다매체 시대 조선족 문학의 출구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8-09-14 클릭:

2018-09-13 16:22:12

‘다매체 시대의 조선족문학의 출구’에 대한 론의는 중요한 의제이다. 기존의 전통적 문학형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게 됐다. 방법이 고갈되고 의미가 소진된 상황에서 문학의 새로운 출구의 묘색은 다시 충전하는 의미가 크다.

우리가 문학의 출구를 찾는 것은 한마디로 문학으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변화와 적응력을 꼽고싶다.

오래 살아남는 생물은 강하고 지혜로운 생물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물이다. 이는 다윈의 말이다. 나는 매 시기, 매 순간마다 내 문학의 출구에 대해 고민해왔다. 사실 80년대 나의 문학은 시대에 영합한 문학이였다. 90년대에 들어와서야 비로서 자신만의 문학 출구를 찾게 되였다.

89년도 말에 한국 친척방문 이후  처음으로 ‘나는 누구인가’는 명제에 사로잡히게 되였고 《바람꽃》으로 민족의 뿌리찾기를 했으며 《나비의 집을 누가 보았을가》로  민족의 집 찾기를 했다. 그리고 《중국색시》를 통해 디아스포라의  소통과 치유에 이르려고 했다. 거의 30년 가까이 대 이동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실존, 가족의 실존, 녀성의 실존, 개인의 실존 등 작업을 해왔다. 결론적으로 이 작업의 기조는 ‘나는 누구인가?’ 는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였다.  이것이 바로 30여년 가까이 내 문학의 출구였다.

또한 이는 조선족문학의 출구였고 지어 모든 디아스포라들의 문학의 출구이기도 했다. 재미동포작가 리창래, 재일동포작가 유미리, 이양지,  디아스포라 수필작가 서경식, 고려인작가 박미하일, 아노톨리 김, 등 리산문학은 이들의 공통된 주제였다. 이미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큰 축을 이루고 발전했다.

처음에는 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해 관심도 없던 한국이 ‘이동하는 정체성의’ 문학, ‘이주하는 삶과 무국적자들’, ‘망명과 추방의 문제’ 등에 관련한 문학주제를 한국문학의 새로운 탈출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리산은 이미 우리만의 전유물이 아닌 전 인류의 유산이 되여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디. 어느 평론가는 자기 글에서 대이동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현재의 실정을 “우리 모두는 조선족이다.”라고 말했다. 조선족은 이미 이동의 대명사가 된것 이다.

물론 우리의 리산문학이 해외에서 공감하는 부분은 단순히 뿌리 찾기에 대한 노력이나 회귀성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다.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정체성의 화두에 문학인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영원한 질문이라고 본다. 우리 문학의 영원한 출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리산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이 변했다는 것이다. 갇혀있는 피해의식이나 슬픔만으로는 이 시대의 ‘이동의 정체성’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왜냐 하면 분명히 19세기 리산과 20세기 리산, 21세기의  리산은 그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리산문학은 이제 변화되여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다르게 말해야  하는가?   이제부터 이것을 내 문학의 화두, 즉  출구로 삼으려고 한다.

나는  이미 <바람꽃>과 <나비>와, <중국색시>로 20세기 디아스포라 문학을 마무리 했다. <춤추는>부터 그 이후의 문학은 21세기 이후의 보편적인 이동의 정체성의 추구를  출구로 계획하고 있다. 그것은 민족과 국가와 종교와 리념을 뛰여넘는 인간보편성을 추구하는 문학이다.

민족을 넘어서서 세계 안의 일부로 자기를 인식하는 사고와 그 안에서 자기의 색갈을 잃지 않는 의식이 필요하다. 우리와 세계의 경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그 경계를 뛰어넘는 것, 그것이 이 시대에 조선족작가들이 가져야 할 인식이고 자세라고 본다.

중국작가협회 철응 주석이 작가협회 주석이 되자마자 첫 소명을 중국작가들의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조선족 작가들의 작품들도 해외에 적극 소개돼야 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영어권에도 소개되면 좋겠지만 지금은 이것이 절대 이뤄질 수 없는 환경이다. 중국작가협회에서 해마다 소수민족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여 해외에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중국어로 쓰는 소수민족에게만 해당되지 우리는 어렵다.

해외출판이라면 우리는 한국이 가장 쉬웠는데 지금 오히려 가장 어려워졌다.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들은 저작권때문에 10년내에는 해외에서 출간하지 못하게 되여있다. 출간하려면 저작권을 사가야 하는데 저작권을 사서 출간하려는 출판사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부분에 대해서 우리 문학 ‘나가기’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 요망된다.

  •  


인쇄 | 창닫기
1600*900화소、IE8.0이상 브라우저를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소유:연변도서관 Yan Bian library Copyright 저작권소유
주소:길림성 연길시 문화거리 399 호
吉ICP备07003547号-1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5号
근무시간:여름 8시 30-17:00, 겨울 8시 30-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