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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무일군들의 자애로운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8-11-05 클릭: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11-02 15:15:08 ] 클릭: [ ]

최근 몇년사이 나는 세차례나 일본에 가서 병치료를 받은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일본의 의료수준이 세계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일본 의무일군들의 높은 책임성과 봉사태도가 나의 마음속에 깊이 박혀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

일본에서 병을 보이려면 사전에 병원에 전화로 련락을 취하면 병원측에서 환자의 요구대로 순서를 배치하고 시간을 정해 놓는다. 환자는 예약시간에 따라 병원에 가 병을 보이는데 환자가 아무리 많아도 예약시간에 따라 병을 보이기에 복잡하지 않고 환자도 시간을 유용하게 지배할 수 있어 좋았다.

의무일군들의 책임성도 매우 강했다. 혹 의사가 떼준 처방약이 약국에 여남이 없으면 환자한테 사과하면서 오늘중으로 집까지 송달하겠다고 보증하고 그대로 한다. 나도 두번이나 이같은 문전송달을 받은 적이 있다.

병원의 의무일군들과 환자사이의 관계 또한 매우 례절적이고 조화롭다. 3차례 거쳐 일본 치바현 웨스트종합병원에 가 병치료를 다니면서 의무일군들과 환자간에 얼굴을 붉히며 다투는 일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 등록처의 순서에 따라 번호를 부르고 간호원이 환자에게 병력을 넘길 때도 깍듯이 인사를 올리고 진찰실에 들어가면 의사와 환자가 동시에 화애롭게 서로 인사를 나눈다.

특히 나를 감동시킨 것은 간호원들의 봉사태도이다. 내가 다니는 병원에 외국인 환자들이 자주 드나 들었는데 환자가족이 통역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병원측에서 통역을 내세워 환자와 의사가 충분히 언어소통을 하도록 보장해준다. 나도 두차례나 이같은 도움을 받은적이 있다.

병원에는 성이 곽씨라는 한국인 처녀간호사가 있었는데 언어소통이 안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다망한 사업도 제쳐놓고 나의 통역을 맡군 했다.

비뇨계통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변비가 심하게 생기고 소변을 통제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간호원들이 환자들의 대소변시중을 들어야 할 때가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간호원들은 송구스러워 하는 환자들을 따뜻하게 위안해 주며 친인처럼 조금도 주저없이 시중을 들어준다.

전립선암환자인 나도 매번 비뇨계통 입원처에 입원했다. 전립선 환자들은 보편적으로 변비가 심해 약처방에 변비약이 빠지지 않는다. 변비약으로도 변비가 잘 해결되지 못할 때면 환자는 물론 간호원들도 곤혹을 겪는 일이 일쑤이다. (일본에서는 환자간호를 가족에게 맡기지 않는다)

전립선암말기환자인 나도 례외없이 변비가 심할때가 있는데 어떤 때는 4, 5일 지나도 배변하지 못한다. 한번은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4번이나 화장실에 간 적이 있다. 걷지도 못하는 처지라 벨을 누르면 당직 간호원이 달려와 휠체어에 앉히고 화장실로 간다. 하루밤에 3번이나 화장실에 갔어도 일을 보지 못해 4번째로 갈 때는 간호원을 부르기 미안해서 슬그머니 기여나가다가 간호원에게 발각된 적이 있다.

간호원은 나의 심정을 리해해 주면서 되려 위안해 주었다. 이 간호원은 40여세 되는 기무라사찌꼬(木村祥子) 간호장이다. 퇴원하는 그날 아침 기무라사찌꼬는 출근하자 선참으로 나의 병실로 찾아왔다. 입원해 있는 동안 기무라사찌꼬한테서 받은 지성어린 관심으로 하여 눈시울이 뜨거워 났다. 그녀는 장갑을 벗고 나의 손을 힘있게 잡아 주면서 돌아가서도 명심해 약을 복용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잘하시면 병이 꼭 나을 수 있다고 힘을 주었다.

와다베 간호원

기무라사찌꼬 간호장보다 나이가 더 어린 와다베(渡部绫) 라는 간호원이 있다. 그녀는 내가 외국인이라서 그러는지 나에 대한 관심이 남달리 지극했다. 매번 출근하자 바람으로 나의 병실에 와서는 맑은 웃음으로 “지난밤 잘 주무셨나요!” 하고 인사하며 나와 손벽을 마주쳤고 퇴근할 때면 “편히 주무세요!”라고 하며 나와 손벽을 마주친다. 그리고 체온과 혈압을 검사하고 나서는 얼굴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며 ‘ ok’손시늉을 한다. 매력적이고 락관적인 처녀애였다.

두번째로 입원했을 때 와다베는 나를 만나자마자 너무 반가워 퐁퐁 뛰면서 나의 낯색이 작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칠세라 사진도 함께 찍었다.

이 두 간호원 뿐만 아니라 모든 간호원들이 환자들을 친인처럼 대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늙으면 자주 추억속에 잠긴다. 나는 지금도 대양 건너 일본 치바현웨스트종합병원에서 치료받던 그때의 잊지 못 할 의무일군들의 모습이 자주 눈앞에 떠올리군 한다.

 /윤영학(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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