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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련결고리, 에르되시 수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8-11-07 클릭:

2018-11-07 08:42:07

낯선 사람과 대화하다가 알고 보니 친구 동생의 동창이라거나 친척의 이웃이거나 하여 “세상 참 좁네!”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한사람이 아는 사람이 150명 정도 된다고 하니 몇다리 건너면 대부분의 사람이 련결되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런 현상을 ‘작은 세상 효과’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보통 몇 단계를 거쳐 서로 련결되여있을가.

하버드대학의 사회심리학자였던 스탠리 밀그램은 1967년에 기발한 방법으로 작은 세상 효과를 연구하였다. 밀그램의 연구팀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사는 사람 160명을 무작위로 골라 소포를 보낸 다음 이 소포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사는 특정인에게 보내도록 요청하였다. 네브래스카주는 미국 중서부에 있고 메사추세츠주는 미국 동부에 있어서 무작위로 선택된 오마하 주민과 최종 목적지인 보스턴 주민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었다.

밀그램은 최종 목표인에게 직접 소포를 전달하지 말고 최종 목표인을 알 것 같은 사람에게 소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포를 보내도록 하였고 각 단계에서 소포를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함께 적도록 하였다.

160개의 소포 가운데 끝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64개는 정확히 보스턴의 최종 목표인에 도착하였다. 몇단계를 거쳤는지를 조사해 보니 평균적으로 6 단계 정도를 거쳤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즉 네브래스카주의 주민과 매사추세츠주의 주민이 여섯 단계로 분리되여 있는 셈이였다. 이것을 ‘6단계 분리’라 부른다.

물론 이 실험은 아주 정밀하지도 않으며 도착한 소포가 반도 안되고 결과를 해석하는 데도 여러갈래의 이견이 있을 수 있어서 정확한 법칙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이 생각보다 가까운 단계를 거쳐 련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례컨대 위키피디아(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용자 참여의 온라인 백과사전)의 항목을 검색하려면 몇번의 링크를 거쳐 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면 평균적으로 세 단계 정도로 련결되여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느 항목에서든 클릭 세번 정도면 알고저 하는 내용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링크가 련결되여있는지 아닌지는 명확하므로 밀그램이 사람을 대상으로 소포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한 실험보다는 훨씬 정밀한 결과라 하겠다.

수학자들은 비슷한 아이디어로 ‘에르되시 수’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이 수는 수많은 사람들과 공동 연구를 하였던 수학자 에르되시 팔의 이름을 딴 것으로 먼저 에르되시 자신의 에르되시 수는 0, 에르되시와 함께 론문을 쓴 사람의 에르되시 수는 1, 에르되시 수 1인 사람과 함께 론문을 쓴 사람의 에르되시 수는 2, 이런 식으로 정의된다. 현재 에르되시 수가 유한인 사람들의 에르되시 수가 평균적으로 5 정도 된다고 하니 적어도 이런 관점에서는 6단계 분리 현상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 셈이라 하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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