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版
현재위치:페이지-건강-천천히 오래 씹으면 몸이 달라진다
 
천천히 오래 씹으면 몸이 달라진다
 
발포인:김혜숙 발포시간:2018-11-14 클릭:

2018-11-13 11:13:39


씹다. 씹는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이 단어는 몇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말 그대로 음식을 저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람이나 모든 동물은 씹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 씹는다는 행위는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생존수단인 셈이다. 음식을 입에 넣고 웃이와 아래이를 사용하여 잘게 부수거나 자르는 것인데 입에서 나오는 침과 섞여 우리 몸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첫번째 행위이다. 

두번째는 사람을 헐뜯을 때 이 말을 쓴다. 주위의 사람을 씹는 것을 좋아하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정신적 저작행위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의도적으로 꼬집거나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씹는 걸 좋아한다. 

‘씹는다’의 세번째 의미는 다른 사람이 한 말의 뜻을 곰곰이 여러번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육체적인 씹는 행위와 생각의 씹는 행위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살아가는 힘이다. 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치아 주변의 근육은 우리 몸에서도 가장 강인한 근육이다. 그만큼 우리 치아는 씹는 힘이 강하고 씹는 행위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건강에 도움을 준다. 

물론 너무 많이 씹거나 잘못 씹으면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오징어같이 딱딱한 것을 너무 많이 씹어서 사각 턱이 된 녀자환자를 보기도 한다. 너무 많이 씹는 것도 문제지만 한쪽으로 씹어도 좋지 않다. 저작행위도 균형이 중요하다. 량쪽으로 골고루 씹는 것이 좋다. 음악도 립체성으로 들어야 제맛이듯이 량쪽으로 잘 씹어야 음식도 제맛이 난다. 

농경시대에는 빨리 먹고 일해야 하므로 빨리 씹었다. 맛을 즐기기보다는 배를 채우는 행위였다. 현대 사회에서는 음식보관 기술도 발달하고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기때문에 천천히 잘 씹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서 발달한 햄버거도 빨리 먹어야 하는 필요에서 나왔다. 료리하는 것도 먹는 것도 잘 씹고 즐기는 것이 무척 중요해졌다. 

흔히 그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관상을 보는 것은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의 인생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치과의사는 누가 먹는 모습이나 씹는 방법을 보면 그 사람의 정신상태와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성질이 급한 사람은 빨리 씹는데 이는 삶을 단축하는 것과 같다. 빨리 씹는 것은 치아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렇게 해보자.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입에 넣고는 숟가락을 놓자. 반찬을 먹고 저가락도 놓자. 그리고 천천히 오래오래 씹고 목으로 넘긴 후 다시 숟가락과 저가락을 들자. 적어도 서른번은 씹고 넘기면 놀라운 일이 생긴다. 

우리 속담에 밥은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고 했다. 단맛이 나면 식욕도 좋아진다. 음식이 가진 영양분도 잘 흡수하고 소화도 잘될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 한결 느긋해지고 판단력이 생기면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오래 살 수 있다. 

초조해지면 손톱을 잘근잘근 씹는 녀자들이 있다. 왜 그럴가? 뭔가를 씹는 행위는 안정을 주기때문이다. 하루 세끼를 먹을 때 느긋하게 잘근잘근 씹어서 먹으면 인생이 한결 편안하고 잘살게 된다. 

밥은 잘 씹고 사랑하는 사람의 문자는 씹지 말자.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종합


인쇄 | 창닫기
1600*900화소、IE8.0이상 브라우저를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소유:연변도서관 Yan Bian library Copyright 저작권소유
주소:길림성 연길시 문화거리 399 호
吉ICP备07003547号-1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5号
근무시간:여름 8시 30-17:00, 겨울 8시 30-30-30